변인화 기자
3일간 부평대로·굴포천 일대서 풍물 한마당…국내외 예술단·시민 어우러져
30년 역사를 이어온 부평풍물대축제가 시민과 국내외 예술인이 함께한 대규모 거리축제로 막을 내렸다.
인천 부평구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신트리공원과 부평대로, 굴포천 일원에서 열린 ‘제30회 부평풍물대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5일 밝혔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30년의 울림, 세계의 어울림’이다. 주민과 전국의 풍물인, 해외 예술단, 관람객이 부평의 거리에서 어우러지며 축제의 30년 역사를 되짚고 새로운 30년의 방향을 모색했다.
축제의 열기는 지난달 19일 캠프마켓에서 열린 ‘300대 드론 라이팅쇼’와 부평아트센터 기획공연으로 먼저 달아올랐다. 부평구 문화재단 설립 20주년과 축제 30회를 기념한 사전 행사였다.
본행사는 2일 기원제와 22개 동 풍물단 발표회로 시작됐다. 3~4일에는 부평대로 일부 구간이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면서 본격적인 거리축제가 펼쳐졌다.
특히 개막 길놀이는 서른 개의 나발을 앞세워 30회 축제의 의미를 강조했다. 국내외 풍물단과 중국인 관광객들의 태극권·치파오 공연도 합류해 전통 풍물과 세계 문화가 어우러지는 장면을 연출했다.
부평대로 400m 구간에서 열린 ‘대동풍물한마당’은 축제의 절정을 이뤘다. 전국 대표 농악 보존회와 지역 풍물단, 시민난장팀 등이 대규모 공연을 펼치며 거리 전체를 하나의 풍물판으로 만들었다.
아나운서 오상진·김희원이 진행한 개막 주제공연과 4일 폐막공연에는 명창과 국악단체 등이 참여해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싱어롱쇼와 학생풍물경연대회, 어린이 씨름대회를 비롯해 젊은 세대를 겨냥한 ‘부평풍물레이브’도 마련됐다. 굴포천 야간 전시와 막걸리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30년 축제의 역사를 한눈에 돌아볼 수 있는 특별기획사진전도 눈길을 끌었다. 거리축제 C존에 마련된 전시에는 역대 축제 사진 60점과 슬라이드 자료 3000여 장이 선보였다.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축제 기간 불편을 감수해 주신 구민들께 감사드린다”며 “부평의 문화와 지역경제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축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권순식 축제위원장도 축제 관계자와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30년 동안 이어온 화합의 전통을 앞으로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30년간 부평의 거리에서 이어진 풍물의 울림은 올해도 시민들의 일상 속으로 스며들었다. 전통 풍물을 기반으로 세대와 국경을 넘어선 이번 축제는 지역 대표 문화축제를 넘어 세계와 만나는 거리축제로서 가능성을 다시 확인했다.
부평위클리 THE BUPYEONG WEEK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