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삼오오

[여기 오늘] 외길에 사는 다람쥐..부평구청에 있다.

by 이장열 발행인 7월 20일 낮 부평구청 뜰안 한쪽 구석에 다람쥐가 살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다람쥐 한마리가 사는 집 한채도 마련되어 있다. 다람쥐집을 중심으로 소나무와 소나무를 연결해서 좁은 철조망길을 만들어 놓아서 그나마 다행이다. 다람쥐가 왜 부평구청 뜰안에 살고 있는지를 다람쥐를 관리하는 부평구청 공원녹지과에 물어 봐야겠다. 다람쥐가 사람들이 만들어 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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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열의 발바닥 단편소설] “지금은 2012년 8월 9일 오후 8시다.”(1)

1.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2동 514번지 B 주소지에 전화번호는 68-0126. 제조년월일: 84.1. 가격표시가 있는 않은 공책 뒷 표지다. 나는 2012년 8월 9일 오전 9시. 정확하게 20분 13초에 이 공책을 발견했다. 제조년월일 ‘84’에 먼저 눈이 간다. 1984년이라. 84년도에 생산된 공책이다 그 시절에 공책이 책(冊)인지 몰랐다. 공책이 필요해 공책을 구입한 것 밖이다. 공책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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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언의 ‘시간을 달리는 공간'(8) 한국 근현대사의 굴곡을 같이한 팔미도 등대

*편집자 주: 인천포스트와 인천시립박물관의 협력에 따라서 인천시립박물관 소식지 <박물관 풍경>의 ‘시간을 달리는 공간'(김시언 시인) 글에 한하여 인천포스트에 게재합니다. 글쓴이: 김시언 시인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 팔미도 등대   팔미도 등대는 대한민국 1호 등대다. 팔미도는 바닷길을 시속 16㎞로 50분가량 달리면 도착한다.  인천에서 15.7㎞, 무의도에서 900m 떨어져 있다.  ‘팔미도’라는이름은 큰팔미도, 작은팔미도 두 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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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방직 담장 앞에 숨은 아담한 동네

글쓴이: 김현석 여기 그림이 한 장 있다. 손으로 대강 그린 듯 약간은 허술해 보이는 약도다. 1955년 <경인일보>에 실렸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동양방직 인천공장’을 제외하고서는 지금은 모두 찾아보기 힘든 대상들이다. 조잡해 보이긴 해도 그림 속에는 대상들 간의 관계를 분명히 보여주려고 애쓴 흔적이 남아 있다.색깔을 칠한 곳은 가해자다. 일상적인 위험 요소를 품은 위험지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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