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부평을 읽어주는 남자 112] 초대 받지 못한 시인1 – 한하운

박명식 향토사학자(부평문화원 이사)

1949년 12월 30일 한하운(본명 泰永)은 국가정책에 따라 강원도와 경기도 수원천변(세류동 하천부락)에서 함께 거주하던 한센인들을 이끌고 새 정착지인 부평 만월산 아래 한센인 요양소인 ‘성계원’을 설립하고 이주.
당시 ‘癩詩人 한하운시초 (1949년)’를 발표한 뒤 유명세를 타고 있는 상황.

그는 이리농림학교 수의축산과, 일본 成蹊高 유학, 북경대 농학원 출신으로 이를 바탕으로 양돈과 양계사업을 펼쳐 한센인들의 자활과 자립을 위해 노력. 부평ㆍ십정ㆍ청천농장이 생긴다.

십정동577-4에 한센인들의 자녀를 위한 신명보육원을 창설하는 등 적극적인 사회복지사업을 이어가고 어려운 상황에도 창작활동으로 제2시집인 ‘보리피리’와 자서전 발표.

1960년에 한하운은 그토록 원했던 한센병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1975년 십정동 자택에서 그리움과 삶의 아픔ㆍ정한을 안고 안타깝게도 짧은 생을 마감. 유택은 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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