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인천, 흔들리는 인천을 대통령이 만든다…

어제 인천 구월동에서 칼부림 사고가 났다. 대낮에 이른바 ‘묻지마 칼부림’이 벌어진 것이다. 사건 현장은 인천경찰청 바로 옆이었다.

언론은 이 사건을 속보로 다뤘다. 속보까지 내보낼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는 인천에 있는 재외동포청을 세종으로 이전한다는 정부 발표도 있었다. 인천이 흔들렸다. 국가 정책에서 밀려나 뒷방 신세가 되는 것 아니냐는 감정이 치밀어 올랐을 것이다.

그런데 인천에서 전자발찌 착용자가 대낮에 칼부림을 일으켰다. 인천시장은 참담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이 저녁에 인천을 방문해 칼부림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 그 결과 인천의 칼부림 사건은 전국에 더욱 뚜렷하게 전달됐다.

가뜩이나 불안하고 흔들리는 인천이라는 이미지가 이재명 대통령의 어제 저녁 방문으로 더욱 굳어졌다.

대통령이 기습적으로 밤에 움직일 일은 안보 위기가 발생했을 때다. 어제도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 고도화된 미사일이었다. 대한민국 안보에 위험 신호가 감지됐다면 단호하게 대응하고,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NSC를 열었다는 뉴스는 보이지 않는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밤중에 인천을 불시에 찾아왔다. 그 방문이 결과적으로 흔들리는 인천, 불안한 인천의 모습을 전국에 더욱 선명하게 전달한 것은 아닌가.

인천은 불안하고 흔들린다. 대통령의 오밤중 방문으로 그 이미지가 더욱 굳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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