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현 기자
유치인 “경찰관 2명에게 폭행당했다” 주장… 해당 경찰서 “관련자 특정에 시간 걸려”
인천지역 경찰서 유치장에서 유치인 사망 사고에 이어 폭행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유치인 관리 실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른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50대 남성 A씨는 지난 9월 하순쯤 술에 취한 상태에서 경찰에 연행돼 인천지역 한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다. A씨는 입감 과정에서 유치장 근무 경찰관 2명에게 폭행당해 팔과 다리 등에 심한 멍이 들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관련 자료를 확보해 고발장 제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해당 경찰관들로부터 선처를 요청받았다는 주장도 내놨다. 다만 폭행 여부와 당시 상황은 수사를 통해 확인돼야 할 사안이다.
이번 의혹은 최근 인천지역 경찰서 유치장에서 유치인이 목을 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불거졌다. 유치인 사망 사고에 이어 폭행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경찰의 유치인 보호·감독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당 경찰서 관계자는 폭행 의혹과 관련해 “하루에도 유치인이 수십 명씩 입감되는 경우가 있어 관련자를 특정하지 못했다”며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유치장은 신체의 자유가 제한된 사람을 국가가 직접 보호하고 관리하는 공간이다. 유치인에 대한 폭행이 있었는지, 근무자의 직무 수행과 관리·감독에 문제가 없었는지 객관적인 확인이 필요한 이유다.
경찰이 관련 의혹을 어떻게 조사하고 그 결과를 공개할지 주목된다.
부평위클리 THE BUPYEONG WEEK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