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교육감 선거가 이른바 민주진보진영 후보 임병구와 도성훈, 그리고 보수 이대형 후보로 치러진다. 민주진보 교육감으로 두 번째 당선된 현 도성훈 교육감이 임병구 후보 측의 단일화 요구에 대응하지 않고, 지난 6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임병구 후보 측은 도성훈 후보 측이 단일화 요구에 응하지 않는 것을 두고 배신자라는 프레임으로 몰았고, 단일화추진위는 임병구 …
Read More »다시 듣는 CCR과 밥 딜런, 그리고 사라진 목소리
정유천(블루스 기타리스트) 한때 음악은 단순한 오락이 아니었다. 시대를 향해 질문을 던지고, 권력에 맞서며, 전쟁에 반대하는 가장 대중적인 언어였다. CCR(Creedence Clearwater Revival)은 흔히 흥겨운 록 밴드로 기억된다. 경쾌한 리듬과 편안한 멜로디 덕분에 그들의 음악은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단순히 ‘신나는 음악’이라는 평가로는 설명할 수 없는 깊이가 …
Read More »주인의 도덕인가 노예의 도덕인가
정유천(블루스기타리스트) ‘주인의 도덕과 노예의 도덕’은 프리드리히 니체가 1887년『도덕의 계보』에서 제시한 개념으로,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선과 악’의 기준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를 근본적으로 되묻는다. 이는 단순한 윤리 구분이 아니라, 가치 판단의 권력이 누구에게 있었는가에 대한 문제 제기이기도 하다. 주인의 도덕은 강자, 즉 자신을 긍정할 수 있는 존재로부터 출발한다. 여기서 ‘좋음’은 외부의 승인이나 타인의 …
Read More »간지(干支)와 병신육갑
정유천(블루스 기타리스트) 2026년은 육십갑자의 43번째 해인 병오년(丙午年)이다. 천간의 병(丙)은 불(火)의 기운을 지니며 붉은색을 상징하고, 지지의 오(午)는 말(馬)을 뜻하므로 2026년은 흔히 ‘붉은 말의 해’라고 불린다. 병오년은 천간과 지지가 모두 불의 기운을 품고 있어, 매우 역동적이고 강렬한 에너지를 상징하는 해로 여겨진다. 이로 인해 급격한 변화가 유독 많을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
Read More »백거이, 그리고 다시 읽는 ‘대주(對酒)’
정유천(블루스기타리스트) 2025년은 온통 전쟁과 분쟁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22년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종전 협상이 거론되지만, 아직도 그 끝을 가늠하기 어렵다. 오히려 나토와 러시아 간 지역 분쟁으로까지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마저 든다. 이스라엘과 이란을 둘러싼 중동 정세 역시 후티 반군과 미국의 충돌로 확전 조짐을 보이고 있고, 중국과 대만 사이 촉발된 …
Read More »한 해를 마무리하는 노래, ‘올드 랭 사인’
정유천(블루스기타리스트) 12월이 되면 누구나 한 번쯤 떠올리는 노래가 있다. 바로 ‘올드 랭 사인(Auld Lang Syne)’이다. 스코틀랜드 시인 로버트 번스(Robert Burns)가 1788년에 정리한 전통 민요로, 직역하면 ‘오랜 옛 시절’을 뜻한다. 전체적인 메시지는 “오랜 세월이 흘러도 잊지 말자, 우리의 우정과 추억을”이라는 따뜻한 정서에 가깝다. 즉, 지나온 날들을 되새기며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자는 …
Read More »그랑제콜과 서울대학교
정유천(블루스기타리스트) 어느덧 한 해를 마무리하는 11월이 되었고, 늘 그랬듯 대학 입시철이 돌아왔다. 프랑스의 교육제도에는 그랑제콜(Grandes Écoles)이라는 특별한 고등교육기관이 있다. 소수 정예 엘리트 양성을 목표로 하며, 마치 한국의 ‘특목고+SKY대학+행정고시 합격자 양성원’을 합쳐 놓은 듯한 성격을 가진다. 입학 과정을 살펴보면, 대부분 프레파(Classe Préparatoire, CPGE)라는 2년간의 고강도 준비 과정을 거친 뒤 경쟁시험을 치른다. …
Read More »네포 베이비와 금수저, 공정성의 그림자
정유천(블루스기타리스트) 최근 전 세계적으로 ‘네포 베이비(Nepo Baby)’ 논란이 뜨겁다. 네포티즘 베이비(Nepotism Baby)의 줄임말로, 부모나 가족의 권력과 명성을 등에 업고 기회를 얻은 이들을 가리킨다. 할리우드에서는 이미 널리 통용되고 있으며 유명 배우나 가수의 자녀가 쉽게 연예계에 진입하는 현상을 뜻한다. 모델 겸 배우로 활동하는 릴리 로즈 뎁(Lily-Rose Depp)은 배우 조니 뎁과 가수 겸 …
Read More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을 보며
정유천(블루스기타리스트)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이 제작하고 넷플릭스(Netflix)가 배급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 이하 ‘케데헌’)’의 세계적 열풍이 대단하다. 이 작품은 국내 스튜디오 미르(Studio Mir)가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과 협력해 제작에 참여했을 뿐, 우리나라가 직접적으로 제작을 주도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열풍의 부가가치와 효과는 온전히 우리가 누리고 있는 듯하다. 케데헌은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
Read More »음악으로 부딪친 남과 북의 시선…’닐 영’ vs ‘레너드 스키너드’
정유천(블루스기타리스트) 닐 영(Neil Young, 1945~)은 캐나다 출신이지만 복수 국적인 미국의 사회문제에도 관심이 많아서 미국 남부의 노예제 잔재와 인종차별을 비판하는 등 메시지가 강한 곡들을 여럿 발표했다. 특히 우리나라에선 ‘Heart of gold’가 많이 알려져 있지만 1970년에 발표한 ‘Southern man’ 또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노래는 이렇게 시작된다. Southern man better keep you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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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위클리 THE BUPYEONG WEEK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