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이장열 편집인
인천시립박물관은 시립박물관 초대관장이자 국내 미술평론가 1세대인 석남 이경성 선생(1919~2009)의 업적을 기리는‘석남 이경성 미술이론가상’수상식을 30일 오전 시립박물관 로비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석남 이경성 미술이론가상’은 1989년부터 석남 이경성 선생 스스로 재원을 마련하여 시작된 석남 미술상(1981~2006)과 석남 미술이론상(2006~2008)이 제정·운영되었으며 석남 타계 이후에는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한국의 미술이론가들을 격려하기 위해서 후학들의 자발적인 발의에 의해 석남 미술이론가상이 제정됐다.
작년까지 남양주에 위치한 모란미술관에서 제1회 수상자 조은정 미술평론가가 수상한 이래 2019년까지 총 6회의 수상식이 열렸으며 올해부터는 석남 이경성 선생의 고향이자 초대관장을 지냈던 인천시립박물관에서 수상식을 개최했다.
석남 이경성 미술이론가상 운영위원회에서는 한국 미술이론의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 평론가, 미술행정가 등에게 석남 이경성 미술이론가상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 수상자는 석남 이경성 미술이론가상-이지은(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특별상-김철효(안상철미술관장)로 작가 김홍식과 정직성의 작품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제7회 석남 이경성 미술이론가상 수상자는 국립현대미술관 이지은 학예연구사가 수상을 한다. 운영위원회측은“미술 아카이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아키비스트로서 미술관에 제도화, 체계화, 전문화함으로써 아카이브 구축과 활용의 수준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일에 앞장서 왔다”고 밝혔다.
수상자 이지은 학예연구사는 홍익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소장 작품 기록 정비 사업에 두루 참여하였으며 이후 미술 관련 아카이브를 더욱 전문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이화여자대학교 기록관리학으로 석사학위를 다시 취득하였다. 그는 국립현대미술관 아카이브 사업의 발전과정과 병행하여 성장하였으며 더 나아가 아카이브의‘활용’이라는 측면에서 다수의 전시에서 아카이브의 전시화를 이끌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석남 미술이론가상 운영위원회에서는 특별상을 준비하였다. 한국근현대미술 아카이브 구축의 초석을 다지는데 각별한 공헌을 하고 일생동안 한결같은 업적을 다진 김철효 안상철미술관 관장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운영위원회측은“한국근현대미술사 연구에 ‘아카이브’의 개념과 중요성, 관련 연구방법론이 도입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고 일찌감치 ‘구술사’에 주목하여 연구의 범위를 확장하는데 커다란 기여를 하였다”고 밝혔다.
석남 이경성 선생은 인천 화평동에서 태어나 우리나라 최초의 공립박물관인 인천시립박물관장에 부임하여 박물관의 기틀을 세우는데 힘썼으며 국립현대미술관장을 두 차례 역임하였다. 우리나라 미술비평의 개척자로서 미술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또한 이경성 선생은 신진작가를 위한 석남미술상을 시상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을 쓰는 등 한국 근현대 미술문화 발전에 큰 획을 그었다. (문의전화☎440-67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