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화 기자
기관 이전 기념 4차 주말 체험 성료…청소년들, ‘헤어질 준비’ 긍정적으로 기념
미추홀구청소년수련관이 운영하는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자·몽·청(자신이 원하는 꿈을 꾸는 청소년)’이 지난 1일, 수련관 농구장에서 4차 주말 체험 활동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특히 수련관의 기관 이전을 앞두고 열린 기념식 ‘헤어질 준비’와 함께 진행되어, 오랜 추억이 담긴 공간과 자연 속에서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감정을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뜻깊은 시간으로 마련됐다.
이날 청소년들은 ‘나무에게 바치는 헌사’ 활동을 시작으로, 하반기 ‘떼창의 미학’ 수업을 통해 연습한 ‘바람의 빛깔’ 떼창 공연을 선보였다. 무대 위에서 직접 노래를 부르며 자연과 생명의 다양성을 음악으로 표현하고 예술적 감수성을 키우는 특별한 경험을 나눴다. 또한 ‘안녕, 수련관’ 사진 공모전에 출품된 작품들이 담긴 피켓을 들고 퍼포먼스를 펼치며, 변화의 순간을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함께 공유하고 시각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했다.
활동에 참여한 한 학생은 “자연에 둘러싸인 수련관에서 프로그램을 즐기니 예전 활동들이 생각나서 뭉클했다”며 “마지막 무대에서 친구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니 아쉽지만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청소년들은 이별의 순간을 아쉬워하면서도 긍정적으로 기념하며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련관 관계자는 “변화의 과정 속에서도 청소년들이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고, 공동체 속에서 자신을 표현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과 예술 활동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자·몽·청’은 여성가족부, 미추홀구, 성산청소년효재단이 지원하는 청소년 방과후 종합 돌봄 서비스로, 중학교 1~3학년 총 40명을 대상으로 교육, 예술, 문화 체험 활동 및 생활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2026년도 신입생을 모집 중이며, 자세한 내용은 수련관 누리집을 참조하거나 전화(☎032-887-5273)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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