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현 기자
‘우리가 알던 세계의 종언 2’ 특집
AI 시대 대중음악 변화와 이민자 현실 등 다각도 조명
인천에서 유일하게 발행되고 있는 문화담론 계간지 ‘황해문화’ 2026년 봄 130호를 내며 미국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으로 맞이하고 있는 세계 정세 변화를 분단된 한반도 사정과 연결해서 짚어보는 특집을 마련했다.
이번 호는 지난호 특집에 이어 ‘우리가 알던 세계의 종언 2’를 주제로 기획됐다. 특집의 부제는 ‘미국의 민주주의는 아포칼립스의 경계에 서 있는가?’로 트럼프 현상을 중심으로 미국 사회 내부의 정치·사회적 구조와 민주주의 위기를 다각도로 분석한다.
특집을 여는 글은 중앙대학교 정치국제학과 이혜정 교수의 ‘마가(MAGA) 미국의 초상’에서 트럼프 현상을 미국 민주주의의 일시적 위기가 아닌 미국 역사에 내재한 인종주의와 배외주의의 표면화로 분석한다.
경북대학교 인문학술원 정태식 학술연구원은 ‘누가 트럼피즘을 움직이는가?’에서 트럼피즘을 단순한 정치적 현상이 아니라 즉흥적이고 비합리적으로 보이는 행동들이 반복되며 형성된 하나의 정치적 작동 방식으로 해석한다.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 하상응 교수는 ‘미국 공화당의 극우화?’를 통해 집권 공화당 내 ‘마가(MAGA)’ 세력의 성격을 분석하며 이를 과거를 지향하는 ‘반동 이념’으로 규정한다.
황해문화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이 세계 민주주의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면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한편, 이번 호 ‘창작’ 코너에는 손택수, 오은경, 구윤재, 김완수의 시와 조영한, 김달성의 공모소설이 실렸다. 사진작가 양희석은 포토에세이 ‘벽으로 가는 길’을 통해 미국과 멕시코 국경 장벽을 넘기 위해 이동하는 이민자들의 삶과 여정을 기록했다.
‘문화비평’ 특집 주제는 ‘AI 시대의 대중음악’으로 AI 기술이 대중음악 산업과 창작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부평위클리 THE BUPYEONG WEEK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