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 항쟁 때 함께 거리에 나선 선배님들께…
87학번 1학년이었던 제가 감히 당시 학생시위를 이끌었던 선배들에게 한마디 하고 싶어 어렵게 책상머리에 앉았습니다.
지난 6·3 지방선거 날 부정선거가 터졌습니다. 명백한 국민 참정권 훼손이자 헌법 위반이 분명한 사건이었습니다.
87년 6월 항쟁 때 직선제 개헌을 외쳤던 많은 선배님들은 지금까지도 침묵하고 있습니다.
87학번 위의 86, 85, 84, 83, 82학번 선배님들은 87년 6월 항쟁 때처럼 분노하지 않고 월드컵 축구 경기에 열을 내고 계신지요.
이율배반이 아니고 무엇입니까?
이른바 전대협과 한총련 세대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요?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제도에 큰 구멍이 난 만큼 큰 사태가 어디 있습니까?
월드컵 축구 경기가 이 문제보다 더 중요합니까?
87년 거리로 나와 민주주의 수호를 외친 그 많던 선배님들은 2026년 6월, 어디로 사라져 버렸습니까?
87년 6월 항쟁 때보다 더한 민주주의 퇴행 사태가 발생했는데 말입니다.
부평위클리 THE BUPYEONG WEEK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