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캠프마켓 미군부대에 채워진 자물쇠 열다.

by 이장열 편집인

81년 동안 ‘금단의 땅’ 부평 캠프마켓 옛 미군부대 게이트 1에 채워진 자물쇠가 풀렸다. 

14일 부평 미군기지 캠프마켓 B구역 야구장 일원에서 ‘2020년 캠프마켓 개방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2월 정부의 부평 캠프마켓 부지 반환 발표 이후 미군부대 공간을 시민들에게 처음 개방하는 것으로, 미군이 야구장으로 사용했던 부지와 그 주변으로 이뤄진 B구역을 참가자들이 직접 돌아볼 수 있도록 했다.

부평구 풍물단은 본 행사에 앞서 길놀이로 역사적 순간의 흥겨움을 북돋고, 주한미군에서 국방부, 인천시로 이어지는 열쇠 전달식을 통해 부평 미군기지가 드디어 주민들에게 반환된다는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이 외에도 캠프마켓과 관련된 영상을 송출해 참가자들이 미군부대 부지반환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또 ‘81년 잊혀진 역사를 품은 캠프마켓을 기억하다’를 주제로 일제강점기와 광복 이후, 미군기지 등의 사진을 공개하는 전시와 각종 관련 물품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도 준비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안전하게 진행됐으며, 참석하지 못하는 주민들을 위해 온라인 유튜브를 활용한 생중계도 병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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