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100시간 릴레이 탄핵 천막 농성단ⓒ 국민의당

‘탄핵 장미’, 꽁꽁 언 새누리당을 녹이다.

취재: 이정민 기자_m924914@incheonpost.com

국민의당 100시간 밤샘 농성 “의원 300명은 탄핵운명공동체”

국민의당 100시간 릴레이 탄핵 천막 농성단ⓒ 국민의당
국민의당 100시간 릴레이 탄핵 천막 농성단ⓒ 국민의당

 

국민의당은 국회의원·당직자·당원들과 함께 ‘100시간 릴레이 탄핵 천막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정동영·조배숙·채이배·김성식·박주현·김관영 의원 등 국민의당 국회의원 대부분이 24시간 밤샘 탄핵 투쟁에 참여했다. 이들은 밤샘 시국토론회, 피켓시위, 국회 내 탄핵선전전, 시민과 함께하는 필리버스터 등을 9일까지 진행한다.

김동철 신임 비대위원장은 새누리당 의원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그는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말년, 끝이 좋아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지난 4년 동안 박근혜 대통령의 헌법유린, 국기문란을 막지 못한데 대해서 그 책임을 면할 수 없지만, 그 책임을 일부라도 탄핵에 동참함으로서 덜어내야 한다”고 충언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제 탄핵열차는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아직도 빈자리가 있기 때문에 빨리빨리 탑승하셔야 한다”면서 “그래서 대전역을 출발할 때 더 많은 새누리당 의원들이 탑승해야하고, 광명역을 출발할 때에는 최소한 300명에 가까운 우리 국회의원들이 동참하게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 대표는 덧붙여 “탄핵이 가결되면 4,999만9,999명이 산다. 그러나 탄핵이 부결되면 모두가 다 죽는다”며 “새누리당만 죽는 게 아니다. 국회 전체가 다 죽을 것이다. 우리는 9일 우리 국민과 역사가 요구하는 탄핵에 모두 가결투표를 해서 우리 모두가 함께 사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는 “탄핵은 국민의 명령이다.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 반드시 국민이 이긴다. 만에 하나 탄핵안이 가결되지 못한다면 광화문의 촛불이 횃불이 되어 여의도를 태울 것”이라며 “헌법을 파괴한 대통령을 탄핵하지 못하는 국회는 존재가치가 없다. 반드시 300명 국회의원 전원 표결에 참여하고 압도적으로 통과시켜야만 한다”고 성토했다.

국민의당 농성단은 새누리당 김무성·조경태 의원 등 국회를 오가는 여당 의원에게 ‘탄핵 장미’를 선사했다. 이들은 장미에 당색깔인 초록색을 더해 “탄핵에 동참해주세요. 국민의 명령입니다”이라며 여당 의원들의 탄핵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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