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최순실 뒤에 황교안 대행이 보호막?

취재:이정민 기자_m924914@incheonpost.com

최순실 감방 청문회 끝내 비공개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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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현장 생중계 예정이던 최순실 감방 청문회가 정부의 조직적인 방해공작으로 비공개로 전환됐다. 법무부차관과 서울구치소 소장 등은 교정인력을 동원해 카메라 접근을 방해했다.

박영선 의원이 페이스북에 전한 국회 국정조사특위위원들의 모습은 한 마디로 ‘어이 상실’이었다.

박 의원은 “국정조사위원들이 1시간 20분째  뻗치기 중이다. 서울구치소 소장과 법무부 차관이 문 뒤로 숨기로 못 만나게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혜원 의원은 “첨에 국회의원들은 휴대폰 갖고 들어갈 수 있다고 했다. 다만 ENG카메라 한 대, 여야 간 카메라도 다 양보하고 김성태 위원장 카메라 한 대만 갖고 들어왔다”면서 “이제는 ENG 카메라까지 다 내려놓고 최순실 만나는 게 조건”이라며 황당한 심경을 전했다.

손 의원은 이어 “이게 조건입니까. 국민들 대변해서 들어와 최순실 조건에 맞춰 만나는 황당한 상황이다. 이는 황교안 대행부터 시작해서 법무부 장관 대행까지 다 같이 합의된 내용이라고 추정된다”면서 “서울구치소 소장 맘대로가 아니라 이 사람까지도 지시를 받고 있다”고 단언했다.

손 의원은 더불어 “이게 뭡니까. 청문회 안 나와서 최순실 만나러 여기까지 왔는데 .최순실 뒤에서 정부가 움직이고 있다”고 토로했다.

황영철 의원도 “국민들이 최순실 증언을 어느 정도 받아와서 전해줄 거라 믿었는데, 구치소 상황에 할 말을 잃었다”고 전했다.

김한정 의원은 “왜 최순실은 청문회에 안 나오려 할까요. 왜 정부는 막고 있을까요”라며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는 최순실 증언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박근혜 말대로 1%도 안 되는 자기 시녀 같은 사람인지, 정말 공범으로서 국정농단의 주범이었는지 확인해야 하는 중차대한 문제”라고 일갈했다.

김성태 위원장도 “서울구치소 소장과 최순실 심문에 대한 사항을 협의 중이다. 최소한의 최순실 모습을 보여주는 문제인데 구치소 측이 너무 완강해서 방송은 그만 접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누리꾼 A씨는 “구치소 청문회에도 만나지 못하는 최순실…박영선, 구치소가 보호소냐. 박근혜는 청와대. 순실은 구치소에서 농성하는구먼. 이게 뭐냐 정말. 그렇게 법 잘 지키는 것들이 이따위로 나라를 운영해”라고 분노했다.

B씨도 “모두 최순실과 한패거리다. 구치소 상황에 어이가 없다. 뒤에 어떤 보호막이 있길래 구치소에서 죄인을 감싸고도는지…개한민국 정말 대단하다”고 분노한 뒤 “썩을 대로 썩은 600년 역사를 누가 바로 잡아 주리..국민들의 촛불도 우습게 여기고, 최순실 일당 너희들은 인간이길 포기한 거 같구나”라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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