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후보 고은 시인, 김기춘 블랙리스트에?

취재:이정민 기자_m924914@incheonpost.com

SBS 단독 보도. 문재인지지 때문에….“참 구역질나는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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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는 27일 ‘8시 뉴스’를 통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명단에 고은 시인이 올랐다고 단독 보도했다. 구체적인 근거는 ‘문재인 후보 지지’ 명목이다.

민족시인·민주화운동가·반체제 문학가 등 저항시인으로 유명한 고은 선생은 2016년 노벨 문학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그는 시 ‘만인보’를 통해 최순실 게이트의 솔직한 증언으로 화제가 된 고영태 시인의 가족사를 담아내기도 했다.

고은 시인은 만인보에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사망한 고규석씨와 부인 이숙자씨를 언급했다. 고영태씨는 고규석씨의 아들이다. 시에는 고 씨의 가난한 집안 사정, 고영태씨의 펜싱 국가대표 선수생활 등이 표현됐다.

고은 선생은 <SBS> 인터뷰를 통해 “리스트에 포함됐다니 영광이다. 참 구역질나는 정부다. 참 바보고 무지다. 국민이 되어보지 못한 사람들이 정치 지도가가 되어서….”라는 둥의 거친 표현으로 심경을 토로했다.

고은 선생 외에 이윤택 연출가(극단예산 전액삭감), 배우 송강호·김혜수(출연 외압) 등이 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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