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언론인 ‘고일’, 미공개 육필 원고 최초 공개

by 이장열 편집인

 

인천시립박물관이 <매일매일 인천 기록 : 고일 미공개 아카이브>전을 8월 30일(화)부터 11월 13일(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인천을 대표하는 언론인이자 “인천석금” 저자 고일 선생(본명 고희선, 1903~1975)이 남긴 육필 원고 등을 처음으로 공개된다.

고일 선생은 인천 근현대사의 한복판에서 활약한 언론인, 향토사학자일 뿐만 아니라 항일운동, 청년운동, 사회운동, 문화・예술운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오피니언리더로 그 역할을 담당한 인물이다.

특히, 개인이 쓴 최초의 인천 근현대사 책인 『인천석금(仁川昔今)』의 저자로 잘 알려져 있다.

인천시립박물관은 개인의 기억과 기록이 점차 중요한 역사가 되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고일 선생이 남긴 위대한 유산 가운데 그가 꼼꼼히 모은 기억과 기록, 즉 아카이브에 새롭게 주목했다.

인천시립박물관은 고일 선생과 관련된 미공개 아카이브를 최초로 공개해 인천 근현대 자료를 새롭게 소개하고, 인천 역사・문화의 기록 유산과 그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전시를 기획했다.

이번 전시는 ‘기억을 기록하다’, ‘기록을 기억하다’두 가지 주제로 구성해 인천에 대한 고일 선생의 기억과 기록을 소개하고 그 의미를 되짚어 본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특히 인천시사 원고 등 시사편찬 관련 자료 및 경기언론 25년 회고를 비롯한 인천 향토사 관련 육필 원고가 최초로 선보인다.

또한 고일 선생이 인천시사편찬위원회 초대 상임위원으로서 구상했지만 72세의 일기로 타계하면서 그 전모를 알 수 없게 된 인천 상고사, 인물사 내용의 실마리를 찾게 하는 인천 상고사・중고사 원고, 인천 인물 12명에 대한 기록 등도 전시된다.

본인이 집필한 신문 기사 스크랩 등 그가 수집, 소장한 각종 기록물을 통해 아카이브의 소중함도 느껴볼 수 있다. 작은 코너 ‘고희선을 말하다’에서는 고일 선생이 남긴 이력서, 비망록 등 개인적 자료를 통해 선생 삶의 궤적을 살필 수 있다.

<고일 선생 해적이>

고일(高逸・본명 고희선, 1903~1975)

□ 1903 서울 마포 출생. 생후 4개월에 인천 이주
□ 1915 인천공립보통학교(현 창영초등학교) 졸업
□ 1918 인천의성의숙 수료
서울 양정고등보통학교 입학
□ 1919 경인기차통학생 친목회 참여
□ 1923 연천공립보통학교 촉탁 교원으로 근무
□ 1924 『시대일보』,『중외일보』인천지국 기자 역임
□ 1926 진우촌, 원우전 등과 칠면구락부 결성
□ 1928 『조선일보』인천지국 기자 역임
공산청년동맹사건으로 체포, 이후 복역
□ 1932 북만주로 망명
□ 1939 인천부청(현 인천시청) 촉탁 사원으로 근무
□ 1945 인천신문 논설위원, 대중일보 편집국장 등 역임
□ 1954 『주간인천』주필 역임
□ 1955 『인천석금』발간
□ 1956 인천시사편찬위원회 초대 상임위원 위촉
□ 1975 타계

About THE BUPYEONG POST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