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김성화 기자
최근 8일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블루스 축제 23회 시카고 블루스 페스티벌이 개막했다.
시카고 블루스 페스티벌은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시카고 그랜트 파크에 페트릴로 뮤직 셸을 중심으로 5개의 무대를 설치해 블루스 음악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올해 페스티벌에서는 특히 ‘루이지애나 바이유 스테이션 & 소셜 클럽’으로 새로 명명된 무대에서 배튼루지 블루스 아티스트인 릴 레이와 헨리 그레이, 뉴 올리언스 출신 헨리 버틀러, 레이크 찰스 등의 음악가들이 펼치는 골프 코스트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8일 밤 페트릴로 뮤직 셸에서는 시카고의 블루스맨인 아티 ‘블루스 보이’ 화이트와 아칸소의 블루스 명인인 래리 맥크레이, 디트로이트의 소울 싱어 베티 라비트 등이 공연을 펼쳤다.
블루스 명인들은 음악 공연 외에도 루트 66 로드하우스 무대에서는 음악과 관련된 이야기들과 토론을 나눌 예정이다.
블루스 음악을 축하하는 이 행사는 블루스의 도시로 명성을 높이고 있는 시카고의 행사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 가운데 하나로도 손꼽힌다.
시카고 블루스 페스티벌은 1983년 세상을 떠난 블루스의 명인 무디 워터스의 삶을 기리기 위해 1984년 처음 시작됐으며, 이후 존 리 후커, 척 베리, 롤링 스톤즈의 기타리스트 키스 리처드 등 수많은 유명 음악인들이 참여해왔다.
시카고 블루스 페스티벌은 오전 11시부터 밤 9시30분까지 이어진다. 무료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