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현 기자
사실상 전자담배 박람회
청소년 흡연 조장 우려
학교별 릴레이 반대 캠페인
12일 인천시교육청은 ‘THE VAPE-K 힙합페스티벌 2024’ 및 전자담배 제품 박람회 인천 개최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오는 10월 18일부터 28일까지 인천 중구 영종하늘도시 송산공원에서 개최 예정인 전자담배 박람회 ‘THE VAPE-K 힙합페스티벌 2024’가 흡연을 조장하고 선정적 판촉행위 등 학생들에게 유해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 인천시와 함께 9월 11일 박람회 개최 반대 캠페인에 나섰다.
양 기관은 이날 오전 인천시청 애뜰광장에서 합동 캠페인을 시작했으며, 오후에는 흡연 예방 담당 교직원 550명이 인천에서의 행사 개최 반대를 강력히 촉구했다. 시교육청은 향후 학교별 릴레이 방식으로 반대 캠페인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청소년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본 행사가 진행되지 못하도록 반대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며 “인천시민 및 학부모들께서도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회의실에서 학교 내 흡연 및 마약류 예방교육 담당 교사, 교육지원청 담당자 등 560여 명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최근 청소년 흡연 형태 변화 및 신종 담배 사용 증가와 사회적으로 마약류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학교 현장에서 보다 효과적인 예방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