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서 서울역까지 20분대…’서부권 광역급행철도사업’ 예타 최종 통과

이기현 기자

김포시 장기역에서 인천 검단·계양, 부천종합운동장까지 총 21Km 사업비 2조 6,710억원

사업 최대 수혜지역 계양  부동산 시장 들썩…계양산단과 계양국제양궁장 쪽 서운동으로 노선 설정 높아 

 

인천 검단서 서울역까지 20분대로 돌파하는 광역급행철도사업이 추진 동력을 얻었다.

지난 10일 기획재정부 제7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이번 예타 통과로 수도권 서부지역의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는 물론, 인천 검단과 계양에서 서울로의 출퇴근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김포 장기에서 출발해 인천 검단과 계양을 거쳐 부천종합운동장까지 총 21km 구간을 신설하는 것으로, 총사업비는 2조 6,710억원 규모다.

특히, 현재 추진 중인 GTX-B 사업 노선과 선로를 공용함으로써 서울역 방향으로 직결 운행이 가능해져, 인천 검단에서 서울역까지의 이동시간이 20분대로 단축되는 등 서울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수도권 서부지역의 교통난 해소는 물론, 향후 GTX-D 추진에 있어서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서부권 광역급행철도가 GTX-D 노선의 선행 기반으로 작용할 수 있어, 올해 말 수립 예정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에 신규사업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GTX-D와의 선로 공용을 통해 사업비 절감 등 경제성 확보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는 국토교통부와 인천시 등 관련 지자체의 긴밀한 협력과 전략적 대응이 큰 역할을 했다. 인천시는 지난 2월 정책 효과와 사업 특화항목 등을 담은 정책성 분석자료를 면밀히 준비해 제출했으며, 최근에는 재정사업평가 분과위원회에 참석해 유정복 시장의 영상 메시지를 전달하고 사업의 시급성과 당위성을 적극 설명·호소했다.

이러한 다각적인 노력의 결과, 정책성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끝에 타당성을 인정받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앞으로 인천시는 국토교통부에서 수립 예정인 기본계획 과정에서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인천 서북부 지역의 이동시간을 대폭 줄이는 교통혁명으로,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는 인천 시민들의 오랜 염원과 인천시의 전략적 대응이 이룬 값진 성과”라며 “남부 지역의 GTX-B, 서북부의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그리고 대통령 공약으로 추진 중인 GTX-D까지 연계되면, 인천은 동서를 연결하는 초고속 광역교통망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사업이 예타 통과로 인천 계양으로 철도노선이 어떻게 놓여질 지와 역사가 어떤 지점에 생기게 될 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르고 있다.

특히, 계양산업단지와 계양양궁장이 인접한 서운동 쪽으로 노선이 놓여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어 벌써부터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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