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뭐지?] 부영공원, 기념식수 돌판 무덤?

-GCF  Howard Bamsey 사무총장, 부영공원에 있는 기념 돌판  빼세요!

글쓴이: 정재웅 기자(지역탐사팀)

부영공원에는 단체장 기념식수 돌판이 즐비하고 있어서 눈쌀을 저절로 지푸리게 한다.

지금 부평공원은 한반도 최대규모 미군기지 애스컴시티였는데, 일부 미군부대를 반환 받아 공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부영공원은 부평 캠프마켓 미군부대에 바로 옆에 있다.

돌판 놓은 자리에도 나무를 심을 수 있는데, 부득불 자기 이름을 새겨서 묵직한 돌을 땅에 박아 놓는 행동이 아직도 성행하고 있다니 서글퍼진다.

유엔의 공식 기구 ‘GCF'(녹색기후기금)  사무총장(Howard Bamsey)이 2017년 제72회 식목일을 기념해 심은 나무 앞에 덩그라니 돌판을 새겨 놓았다.

유정복 전 인천시장, 제강원영 전 인천시의회 의장,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 등도 앞을 다투어 기념식수 돌판을 같은 크기로 박아 놓았다.

야구장 근처에는 아예 부평구가 기념식수동산을 만들어놓았다. 그 자리에 나란히 나무 심은 자리에 돌판을 새겨서 놓았다.

아직도 자기 이름 하나 박는 것이 영광이라는 천박한 행위를 현재 21세기에도 보아야 하는지 모를 일이다.

특히 녹색기후기금 사무총장이라는 사람은 지구의 녹색 보존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더 많이 더 특별하게. 그런데 한국의 얄팍한 정치인들과 같이 나무 심었다고 돌판에 자기 이름 새겨 박은 일은 두고두고 잘 못한 일로 기록될 것이다.

지금이라도 자기 이름 박은 돌판을 빼라고 요청하는 것이 녹색기후기금의 수장으로서 할 일이 아닌가 싶다.  하워드 뱀지 씨. 살아계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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