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현 ‘히키 신’…부평?

정리/ 황찬 객원기자

1964년 한국 최초 록 밴드 애드 포(Add4)의 모습. 출처: 나무위키

신중현 선생이 1960년대 초 한국 최초의 록 밴드 ‘애드 포(Add4)’를 결성하고 부평 ASCOM(애스컴) 일대에서 활동했던 주요 영외 클럽들과 관련 기록입니다.
<1> 부평 애스컴 주변의 주요 클럽 이름
당시 부평 신촌(삼산동·산곡동 일대)과 미군 부대 정문 인근에는 20여 개가 넘는 영외 클럽이 번성했습니다. 신중현 선생과 애드 포 멤버들이 주로 무대에 섰던 대표적인 클럽은 다음과 같습니다.
• 드림랜드 (Dream Land / 드림랜드 클럽) 부평 애스컴 기지촌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명성이 높았던 대표적인 영외 클럽입니다. 신중현의 애드 포를 비롯해 당시 내로라하는 미8군 록 밴드들이 주 무대로 삼아 강렬한 록앤롤 연주를 선보이던 곳입니다.
• 칠성 클럽 (Seven Star Club) 부평 신촌 골목에 위치했던 인기 클럽으로, 미군 사병들과 한국인 연주자들이 어우러져 밤마다 열정적인 무대를 펼쳤던 장소입니다.
• 북성 클럽 / 아리랑 클럽 / 텍사스 클럽 부평 삼산동과 산곡동 기지 주변에 밀집해 있던 영외 클럽들로, 신중현이 ‘히키 신’이라는 예명으로 기타를 치며 록 음악의 기틀을 다졌던 무대들입니다.

<2> 신중현과 애드 포(Add4)의 부평 활동 비하인드
1. ‘빗속의 여인’의 탄생 배경 1962~1963년경 결성되어 1964년 한국 최초의 창작 록 앨범 《빗속의 여인》을 발표한 애드 포는, 앨범 발표 전후로 부평 애스컴 클럽 무대에서 실전 감각을 익혔습니다. 비 오는 날 부평 기지촌 거리와 클럽을 오가며 느낀 감성이 한국적 록 명곡인 <빗속의 여인>과 <내속을 물어보지 마>의 자양분이 되었습니다.
2. 국내 일반 무대와의 차이 당시 일반 대중가요 무대에서는 템포가 빠르고 앰프 소리가 큰 록 밴드 음악을 생소하게 여겼지만, 부평 애스컴의 미군 클럽(특히 사병 클럽과 드림랜드 같은 영외 클럽)에서는 벤처스(The Ventures) 스타일의 리버브 기타 사운드와 강렬한 록 비트에 열광했기 때문에 애드 포의 진짜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던 유일한 터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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