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인천시민의 방송주권,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글쓴이: 이윤진 기자(지역탐사팀)

8월 28일 인천시의회 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인천시민의 방송주권,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주관으로, 김민배 인하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사회를 맡았으며, 안병배 부의장, 김일회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상임대표 등 인천광역시의회 의원, 시 산하 기관, 시민단체 등 다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첫 번째 발제는 공공미디어 연구소 박상호 박사의“지역방송의 필요성과 역할”이라는 주제로, 지역방송으로서 OBS의 의미와 현황, 필요성 등 종합적인 평가를 진행했다.

박상호 박사는 “지역 방송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OBS의 경우 방송통신위원회 재허가 심사에서 여러 차례 문제가 제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향후 OBS 정상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후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장정구 운영위원장이 “iTV, OBS 인천의 지역방송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두 번째 발제를 이어갔다.

장정구 운영위원장은 “현재 OBS의 지상파 방송재허가를 위한 시청자의견 청취 중이나, 지난 재허가 조건인 소유와 경영분리, 자체 프로그램 편성, 사옥 이전 등 어느 하나도 지켜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OBS의 책임 있는 태도를 촉구했다. 이어“이번 토론회가 인천시민의 방송주권 확보를 위한 범시민 운동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주제 발제에 이어, 토론자로 나선 신성호 OBS 경영국장은 “OBS는 자체자금 확충 등 부족한 이전자금 조달 방안 마련을 통해, 본사 인천 이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수범 인천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OBS 정상화를 위해 자체 콘텐츠 제작 및 제도 개선에 주력해야 하며, 사옥이전과 관련해 OBS와 인천시간 상생 방안이 조속히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은경 인천광역시 대변인, 남궁형 인천광역시의회 의원, 이광호 인천평화복지연대 사무처장 등이 토론자로 나서, OBS 사옥 인천 이전 문제 해결을 위한 열띤 논의를 벌였으며, 지역방송 활성화 지원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토론회는, 이미 오랜 시간 동안 논의되어왔지만,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태인 OBS 사옥 인천 이전 문제를 해결하고, 300만 시민의 방송주권을 확보할 수 있는 지역방송 지원에 대한 시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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