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UPYEONG POST 발행인

[발행인] 시 대변인 내정됐는데, 공개모집은 왜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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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대변인 공모가 지난 7월 1에  나왔다.

지난 달부터 경인일보 편집국장 J씨가 시 대변인으로 내정된 것이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진 상황에서 지난 1일 인천시가 홈페이지에 시 대변인 공모 공고를 냈다.

공고를 내는 직급인 개방형직위로서 ‘대변인’이라면, 채용 절차를 공정하게 진행해야 하는 것이 행정이다.

이미 후반기 시 대변인으로서 현직 지역 편집국장으로 사실상 내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인천시가 공개 모집을 한다는 공고를 내면, 다른 지역에서 혹시나 해서 응시원서를 내는 사람들은 1만원의 수입증지를 붙영야 하고, 서류 전형에 통과하면 면접까지 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런 수고와 경제 비용은 개방형직위에 이미 내정됐다는 정보를 접하지 못한 외지 사람들이 오롯히 물어야 하는 것은 판이다.

개방위직위 시 대변인을 이미 사실상 내정한 상태에서, 대변인 채용 공고를 내는 것은 절차만 지키면 된다는 식이며,  내정된 사람을 위해서 응시한 사람들이 들러리로 만들어도 별 문제가 없다는 발상에 다름 아니다.

공정 공평 투명해야 할 인천시 인사 시스템이 작동하지 못하고 있음을 시 대변인 내정 풍경을 보면 확인하게 된다.

또한, 시 대변인으로 지역 언론사 편집국장을 내정했다는 것도 두고두고 구설수에 오를 일이다. 시와 지역언론사는 늘 긴장 관계를 형성해야 시의 행정 행위가 투명하게 작동할 수 있는 감시자 역할로서 지역 언론이 높인 위치임을 박남춘 시장은 정말 모르는 것인지 되묻고 싶다.

기회가 공정해야 하고, 과정은 투명해야 한다는 말은 말 뿐이는 생각이 이 대변인 공모를 보면서 확인하게 된다.

그래서 조금이라는 마음에 꺼리낌이 있다면, 이번 인천시 대변인 공개 채용 공고란에는 한 줄을 추가해야 그나마 공정할 것으로 본다.

*시 대변인은 내정되어 있습니다. 혹시나 응시서류를 내시는 분들은 수입 증지를 붙이지 않으셔도 서류 접수는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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