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깃대종, ‘맹꽁이’ 선정

변인화 기자

부평구의회 의원연구단체 ‘부평의 생태계를 상징하는 깃대종 연구회(대표의원 정예지)’는 지난 24일 부평구의회 의정회의실에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는 안애경 부평구의회 의장을 비롯해 깃대종 연구회 소속의원인 정예지, 여명자, 정유정 의원과 부평구 담당부서, 부평구문화재단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용역수행기관으로부터「부평의 생태계를 상징하는 깃대종 연구용역」의 최종 보고를 받았다.

연구용역 수행기관은 지난 4개월 간 부평구 생태자원 현황 조사, 깃대종 후보 발굴, 구민 참여를 통한 선정 등 절차를 단계적으로 추진해왔다. 9월, 전문가 자문회의와 중간보고회를 통해 맹꽁이, 흰줄납줄개, 쇠백로, 큰주홍부전나비 4종을 부평의 깃대종 후보로 제시하였다.

이후, 인천녹색연합과 부평구문화재단 누리집, 갈월초등학교와 부평풍물축제 등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990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50%)와 전문가 자문회의 결과(50%)를 종합해 ‘맹꽁이’가 부평의 깃대종으로 최종 선정되었다.

깃대종(flagship species)이란 지역 생태계를 대표하며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는 생물종으로 생태적, 지리적, 사회적, 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생물종을 뜻한다. 부평의 깃대종으로 선정된 맹꽁이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2급)이자 기후변화 생물지표종이다.

부평구에서는 굴포천에만 대략 800여 개체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갈월초등학교와 삼산체육공원 주변 등지에도 깃들어 살고 있다. ‘부평의 생태계를 상징하는 깃대종 연구회’는 이날 ▲깃대종 등 야생생물 기초 조사 및 보호 방안 수립과 협업 체계 마련 등 정책도 제안했다.

정예지 대표의원은 “부평의 깃대종으로 맹꽁이가 선정된 것은 구민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부평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뜻 깊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역 생태계 보전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구민과 함께하는 환경교육과 생태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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