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社說] 인천문화재단이 입장문을 내? 정당인가!

15일 인천문화재단이 재단 홈페이지에 “인천문화재단 2021년 예산 관련 입장문”을 내놓았다.

앞머리를 보면,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정당에서 나올 입장문을 보는 듯 해 황당무계할 따름이다.

“존경하는 인천의 문화예술인 여러분, 코로나19로 인해 커다란 고통을 겪고 있는 지역의 문화예술인 여러분께 최근 인천문화재단의 내년도 예산 심의진행과 관련하여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먼저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입장문은 인천문화재단 임직원 일동이라고 박았다.

인천문화재단 홈페이지를 이용해서 인천시의회를 반박하는 입장문을 내놓는 배짱은 어디서 나오는지 궁금하다.

인천문화재단은 인천광역시가 출연한 공공기관이며, 인천시의회에게 예산 심의를 받는 공공기관이다.

그런데, 입장문을 냈다는 것은 공공기관이라는 사실을 망각한 정당 조직이나 시민단체로 인천문화재단를 보고 있다는 오만한 행위로 밖에는 볼 수 없다.

정당에서나 할 수 있는 이상한 입장문을 내는데 주도한 사람과 세력에 대해서는 인천문화재단을 관리 감독하는 인천시가 공공기관으로서 선을 넘어서 위법 행위를 한 것으로 간주해서 중징계해야 한다.

또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입장문에는 사실을 왜곡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이 입장문 초안을 잡은 이가 얼마나 고활한 지 알 수 있다.

인천시의회 마저 뭉개는 인천문화재단…

무소불위의 권력 기관으로 전락하는 구나….

인천문화재단은 인천문화예술인들 더 이상 팔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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