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인구 빠르게 감소 추세..도시계획 변경 필요성 제기

by 이장열 편집인

인천연구원은 2020년 기획연구과제로 수행한 “인천시 인구이동 특성 분석과 이해” 연구 결과에서 인구 증가세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최근 인천시 인구증가 규모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자연적 인구증가율이 지속해서 감소하는 영향이 있으나, 2011년에 28,809명까지 증가하였던 외부에서의 인구유입이 2014년 이후 급격히 감소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강화·옹진군을 제외하면 순유입이 많은 4개 구(중구, 연수구, 남동구, 서구)와 상대적으로 순유출이 높은 4개 구(동구, 미추홀구, 부평구, 계양구)가 명확히 구분되고 있다. 2000년대보다는 2010년대 순이동인구 격차가 더 확대되었다. 동구, 부평구, 계양구의 순유출이 증가한 반면 중구, 연수구, 남동구, 서구에서는 오히려 순유입이 확대된 것이다. 또한 인천 외부지역으로의 순유출이 발생하는 지역은 내부이동에서도 순유출되는 현상을 동시에 보이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인구유입 효과는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 송도국제도시에 첫 입주가 시작된 2005년 이후 인천시 전체 순유입 인구가 157,636명인데, 이 중 약 75%가 인천경제자유구역으로 유입된 것이다.

하지만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순유입 인구는 인천 밖에서 들어온 인구가 39%, 인천 내부이동에서 발생한 시·도내 인구유입이 61% 비중으로 나타났다. 인천 내부에서의 유입 비중이 훨씬 높은 것이다. 연수구 인구가 2000년 이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만, 송도국제도시 순이동인구가 147,810명인데 반해 연수구 기존지역에서는 같은 기간에 오히려 71,146명이 순유출된 상황이다.

신시가지로 이동하는 인천시 인구이동 패턴은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다. 인천시 인구의 지역 간 균형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신시가지 조성 규모와 시기의 관리, 원도심 주거지역 거주환경 개선, 인천시 인구구조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등 노력이 강조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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