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2021년 여름편 ‘공감글판’ 당선작 시상..”빚어내는 나무의 그늘 한 자락”

by 김성화 기자

‘한 땀 한 땀 잎사귀 피어내, 마침내 빚어내는 나무의 그늘 한 자락’ – 부평구 여름편 공감글판 최우수 전지영 씨 창작시

부평구는 지난 26일 2021년도 여름편 공감글판 최우수상에 전지영 씨의 창작시를 선정하고 구청장실에서 시상식을 진행했다.

부평구 공감글판은 구민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할 수 있는 문안을 전달하는 소통의 창이다. 공모는 글자 수 15~25자 내외에서 출처를 기재한 시구·문학 작품을 인용하거나 창작 문안을 제안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이번 여름편은 여름과 잘 어울리며 구민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할 수 있는 문안을 주제로 진행됐다.

우수상은 ‘뙤약볕에 불어온 바람 한 줌이 반가워서 / 손 흔드는 바람개비들’(창작)의 이지연 씨와 ‘밤새 창가 화분에 치자꽃이 피었다. / 여름은 잠도 없네.’(창작)의 오선자 씨가 각각 수상했다.

장려상에는 이민경 씨의 ‘마치 처음 만난 것처럼 / 두근대는 가슴으로 / 눈부신 햇살 가르며 / 이 여름을 춤추어라’(창작)와 김성열 씨의 ‘누구나 초록의 시인이 되는 / 눈부신 여름’(이해인 ‘사랑도 나무처럼’)이 이름을 올렸다.

이에 앞서 구는 지난 21일 공감글판 문안선정위원회를 열어 총 453편의 응모작 중 5편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최우수상 온누리상품권 30만 원 ▲우수상 부평e음 카드 20만 원 ▲장려상 부평e음 카드 10만 원이 각각 전달됐다.

선정된 문안은 디자인 작업을 거쳐 오는 6월부터 8월까지 구청사와 구립도서관, 부평구 SNS 등에 게시해 주민과 만나게 된다.

구 관계자는 “여름편 공감글판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구민들께 감사하다”며 “당선된 문안과 함께 보다 시원한 여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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