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시대의 스윙재즈…9월 1일 오후 2시 인천문화예술회관 유튜브 온라인 중계

by 이장열 편집인

인천시는 코로나19의 재 확산 국면을 맞이해 심신이 지친 시민들을 위해 인천문화예술회관의 대표 브랜드 공연인 <커피콘서트> 8월 무대를 온라인으로 중계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부터 진행한 온라인 중계공연 <문화백신>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무대는 9월 1일(화) 오후 2시에 인천문화예술회관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8월 커피콘서트는 인천의 음악 씬(scene)의 계승을 위해 라이브 무대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지역의 대표적 라이브 클럽을 소개하고 그들의 음악적 취향을 엿보는 자리로 꾸며진다.

이번에 소개할 라이브클럽은 100년이 넘은 고풍스런 목조 공간에 자리한 인천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라이브 재즈클럽 ‘버텀라인’이다. 버텀라인(대표: 허정선)이 추천하는 아티스트는 스윙재즈 연주 그룹 ‘더블리스코리아(The Bliss Korea)’이다.

이들은 부평 캠프마켓을 비롯하여 미8군 위문공연단 형식으로 1950년 말부터 1960년 중반까지 국내에서 널리 연주되었던 한국 재즈(경성음악)를 재현하는 스윙재즈 그룹이다.

여성 보컬 트리오를 중심으로 결성된 더블리스코리아는 미국 1930년대를 풍미하던 그룹 ‘Andrews Sisters’를 모델로 초기 스윙 시대의 음악인 뉴올리언즈, 딕시랜드 노래와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번 시간에는 해방 이후 한국전쟁으로 암울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미군을 통해 유입된 음악이면서도 우리 민중들에게 역설적으로 활기를 선사한 당시 경성의 스윙재즈 무대가 펼쳐진다.

CF나 방송을 통해 귀에 익은 ‘Sing sing sing’, ‘Boogie woogie bugle boy’ 등 스윙재즈 본연의 흥을 선사하고, 더블리스코리아의 시그니처 송인 ‘The bliss ladies’, ‘Come on dance’ 등 독창적 레퍼토리가 연주된다.

2008년에 시작해 7만여 명의 관객들과 만나며 인천문화예술회관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은 <커피콘서트>는 매달 한번, 수요일 오후 2시에 열리는 마티네 콘서트(Matinée Concert)이다. 하반기에는 12인조 첼로 앙상블인 첼리스타 첼로 앙상블, 국악아카펠라 토리스, 베이스 함석헌, 가수 홍경민의 무대가 관객을 기다린다. 문의) 032-420-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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