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영은 의원직 사퇴서부터 써라”

취재:이정민 기자_m924914@incheonpost.com

정청래 전 의원의 독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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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조사특위 방해위원으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친박 이완영 의원의 ‘의원직 사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완영 의원은 이전 국정조사 청문위 여당 간사에서 물러날 때 “자녀나 부모가 견해가 다르다고 육두문자로…18원 후원금 수백 건 때문에 핸드폰이 뜨거울 정도로..”라고 야당 청문위원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랬던 이 의원이 이번엔 청문위원 사퇴위기까지 내몰렸다. 이 의원은 최근 특조위 증인인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을 청문회 개회 전에 만나 사전 의견조율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일명 위증교사 혐의다. 여기엔 새누리당 특조위원 이만희·최교일 의원도 포함됐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포함해 야당은 일제히 이완영 의원의 특조위원 사퇴를 촉구했다. 심지어 새누리당 특조위원인 하태경·장제원·황영철 의원도 기자회견을 통해 “너무 충격적”이라며 제척사유에 해당된다고 해명을 촉구했다.

이완영 의원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폄하하는 발언을 해 또 다시 공분을 샀다. 이 의원은 지난 5일 국정조사에서 “관저정치라는 말도 있다. 노무현 대통령 때도 관저로 정치인들 불러 대소사를 논의하고 관저정치를 했다는 표현이 있다. 관저에 있으면 쉬는 거고 일을 안 하는 건지 정확하게 해명해 보라”는 질의를 한광옥 비서실장에게 했다. 야당은 전형적인 물타기 정치라고 비난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 의원의 행태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을 잘못 감싸고 있다. 관저정치는 단어조차, 팩트 체크조차 불분명한 상황”이라며 “이완영 의원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 하는 심경으로 자신의 말에 큰 책임감을 져야 한다”고 쏘아 붙였다.

정청래 전 의원도 트위터 논평을 통해 “진실을 캐기 위한 청문회인가, 덮기 위한 청문회 인가. 청문회를 청문회해야 하는 기막힌 악마의 저주인가. 웃프다”라면서 “청문회 위증 교사가 사실이라면 이완영 의원은 석고대죄하고 국조위원 사퇴해야, 이런 일이 경악, 의원직 사퇴서부터 작성해야”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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