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수봉산 507번지 근처 오래된 골목길에는 그늘이 져 있다(2017년 2월 21일 촬영)

[오늘 인천 키워드] 문화기반시설 부족, 돌체, 범포수, 인천문화재단 조직확대-2017년2월22일(수)

글쓴이: 이장열 발행인_lee@incheonpost.com

극장 ‘돌체’는 중구 싸리재에서 처음 둥지를 틀었다. 1978년 2월 얼음공장을 손을 봐서 객석과 무대공간을 만들었다. 쓸모없던 얼음공장을 극장으로 변신한 것. 천정이 높았던 얼음공장이 가난한 젊은 연극인들에게 한눈에 들어 온 것. 그냥 그 건물을 그대로 활용하면 안성마춤. 얼음공장의 조건이 당연히 얼음이 잘 녹지 않도록 하는 구조를 지녀야 했던 것. 일종의 밀폐된 공간이어야 했던 것. 사용하지 않고 방치된 얼음공장은 연극하는 이들에게는 딱 맞는 장소이기에 돌체는 그렇게 시작됐다.

현재 돌체는 2007년 남동구로 이전했다. 결국 싸리재 있던 얼음공장의 조명과 막은 내렸다. 얼음공장은 2010년 문화활동가 장한섬씨가 플레이캠퍼스를 열면서 얼음은 다시 녹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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