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인천, 서쪽TK 지역인가?

글쓴이: 김영동 (인천도시공공성네트워크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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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 선거 인천시장 최근(5월 13일) 여론조사에서 후보 적합도가 박남춘 46.3%, 유정복 18.3%로 나왔다.

이는 최대 승부처인 서울, 경기 민주당 후보가 모두 50%를 넘는 것에 비교하면 역시나 인천이라는 비아냥을 들을 만하다.

시정 운영 평가에서 48.5%가 유정복이 잘 했다고 한다. 못 한다는 37.4%.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나온다.

도대체가 뭘 잘 했다고 긍정 응답이 부정보다 더 많은지 이해 불가다.

아무리 인천이라는 도시가 피난민이 많고 외지인이 태반이라 고유한 정체성이 없다 해도 정치 사회의식 수준은 TK만도 못한 지역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유정복은 무슨 애인 축제니 뭐니 해서 인천 전역을 그저 그런 축제가 난무하는 도시로 전락시켜버린 장본인이다.

가능성 0%인 허황한 동인천 르네상스를 발표했다가 슬그머니 철회하더니, 선거를 앞두고 다시 들고 나온 유정복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이다.

인천은 맥아더 동상이 만국 공원에 있고 해마다 10월 20일이면 ‘안보 결의 대회’를 개최하는 고리타분한 도시다.

조갑제 같은 극우논객이 참석해서 종북 척결을 외치고 조봉암을 빨갱이라고 외쳐대는 극우 테러 집회에 뼈박 유정복 인천시장후보는 2015년부터 예산을 지원한다.

현대 21세기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70년대 냉전 사고에 찌든 칙칙한 도시가 인천이다.

바로 이런 토양이 지난 지방 선거에서 유정복을 비롯하여 김홍섭, 이흥수, 장석현 같은 작자를 아니, 그전에 인천을 시원하게 말아 드신 안상수를 두 번이나 당선시킨다.

내가 사는 남구도 지난 총선 때 윤상현을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시킨 지역이다.

그리고 인천 흑역사를 쓴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보궐 선거에서 다시 당선된다.

인천은 서쪽 TK라고 해도 할 말이 없는 지역이다.

다행히 자유한국당이 쪽박 차고 있고 문재인 정권이 남북 관계 등등을 진전시키면서 시장이 바뀌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그러나 기초 단체장과 기초 의원은 이러한 인천 특성상 적폐 인물이 다시 선택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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