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흥도 출신 남조선노동당 2인자 이승엽.(출처: 국사편찬위원회)

[발행인] 인천에 민주화운동기념관이 왜 필요하나?

글쓴이:  발행인

THE INCHEON POST 발행인

최근 인천민주화운동기념관 건립 추진위원회를 결성했다고 한다.  지난 3월 27일 출범을 알리는 기념 공연이 펼쳤다고 인천에서 시민사회단체에서 몸 담고 있는 이가 인천에 모 인터넷 신문에 필요성을 역설하는 칼럼을 쓰기도 했다.

인천에 민주화운동기념관이 왜 필요한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이 있어야 하고, 왜 이들은 집요하게 건물 짓는데 힘을 쏟고 있는가 에 대한 합리적인 해답이 나와야 한다.

어제 기념공연에서 영상으로 드러난 것은 5.3이 그 중심에 있었다. 인천에서 벌어진 민주화관련 움직임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이 없고, 모 인터넷 신문에 칼럼을 쓴 이도 5.3를 중심에 두고 그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그런데, 5.3을 주도한 세력이 인천지역 사람들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 먼저 질문을 던져야 한다.

그것이 인천의 민주화운동 선상에 놓이려면 말이다.

3.15 마산 의거, 부마항쟁, 5.18항쟁 등은 그 지역민들이 중심에 되어서 일으킨 민주적 권리를 찾기 위한 투쟁이었기에 지역의 민주화운동으로 자리매김될 수 있었다.

그런데, 5.3 뭔가. 인천이라는 마당에 서울에서 온 당시 운동권이 주도하였고, 인천지역의 민주화 세력들은 방계로 움직였던 사실을 여러 가지 자료를 통해서 확인되고 있는 상황인데도, 인천의 시민사회에 몸 담고 있는 이들이 이런 점들을 간과한 채, 5. 3에 매달리는 이유는 이유는 인천지역 사람이 아니라, 이들도 1980년대에 인천에 흘려 들어온 외지인이라는 사실이다.

늘 지역을 염두해 두지 않고, 자신들의 당파적인 행동에 중심에 두고 있기에, 인천지역은 자신들의 이념을 펼쳐 낸 거점에 불과한 지역으로 여겼기 때문에,  인천 민주화운동은 5.3만이덩그라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빈약하고 허약한 것이다.

그러면, 왜 이들은 5. 3를 중심에 두고 민주화운동기념관이라는 건물을 짓고 싶은 것일까에 대한 해답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앞서 말한 것처럼, 인천지역에서 태어난 사람들이 아니고, 청년시절도 보내지 않은 이들이 1980년대에 인천에 들어와 활동하면서, 장소 역사 의식에 대한 중요성에 대한 인식 없이, 오로지 자기들의 이념적 목표를 위해 살아온 이들이기에, 그 건물을 자신들만의 생활 거점으로 , 그저 사무실 하나 얻는 수준과 몇 명의 안정적 일자리를 만들어낼 요량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인천 민주인권센터가 만들어졌지만, 이들이 하는 일들은 5.3 밖에 없음을 확인하게 되고, 지금도 자리와 공간을 인천 시민사회 일부 단체와 관계자들이 나누고 있다.  이 단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잘 모르고 태동한 것이다. 인천 지역에 대한 역사 의식이 없기 때문에 정체성이 없는 것이다.

인천지역 민주화운동은 5.3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일제강점기부터 지금까지, 항왜 투쟁, 광복 투쟁 등에 참여한 일들도 발굴하고, 기념하고 복원하는 것이 인천지역 민주화운동사를 폭넓게 하는 것인데, 아마도 이런 데까지 생각이 미치지 못했을 것이다.

인천의 일부 시민사회단체에 몸담고 있는 이들이 목표 없는 건물 짓기를 지금 집권당 민주당에 애걸복걸하는 하는 이유는 그저 자신들의 자기 생활 거점 마련 밖에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작년 지방선거 때 모 인터넷 신문에 글을 써 이를 비롯한 인천의 시민사회단체에 몸담은 이들이 민주당 1중대 노릇을 자처하면서 건물 짓기를 요구한 것은 자신들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수단이지 인천지역의 민주화운동에 대한 애착으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님을 확인하게 된다.

인천의 시민사회단체에 활동하는 이들이 주축이 되어 인천민주화운동기념관 건립이 명분도 없고, 다른 이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는 이유는 이를 주도하는 이들이 작년 지방선거 때 민주당 1중대로서 시민사회단체의 정체성 마저 저버리고 몸과 마음을 쏟은 것들을 묵도하였고, 가면 벗어 던진 민낯을 보았기 때문이다.

이들 때문에 인천의 시민사회가 문을 닫았다는 소리를 하는 것이다.

자신들이 작년에 한 행동들은 개인적인 욕망을 달성하기 위해 인천시민사회를 팔아 먹었다는 비판을 평생 이들 이름 뒤에 따라 다닐 것이다.

그래서 인천민주화운동기념관 건립은 명분도 없고, 내용도 없고, 목표도 없는 것으로낙인찍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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