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858, 이젠 조중현 회장도 진실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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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11월 29일 미얀마 상공에서 대한항공 K858기가 폭발했다.

사고 다음날 교신 기록도, 잔해 하나도 찾지 못한 상황에서, 대한항공 조중훈 회장은 ‘불순세력에 의한 테러사건’라고 발표했다.

그리고 30년이 지나는 동안 이 사건은 미궁속에 빠져 있었다. 

최근 MBC가 KAL858기 일부 동체를 미얀마 수중에서 발견해서 촬영한 보도가 지난 23일 나왔다.

이번 발견으로 블랙박스 회수 가능성도 높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세월호사건도 20145년도 발생했지만, 여전히 사고 원인과 그렇게 많은 어린 학생들을 구하지 못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명쾌한 해답을 얻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서, 1987년 전두환 군사정부 아래에서 발생한 사고에 실체적 진실에 다가설 수 없는 상황이었다.

1980년 광주에서 무참히 광주시민들을 학살한 세력들이 정부를 구성하고 있었던 시절에 발생했고,  대선 17일 전에 발생한 이 사건으로 광주학살에 가담한 노태우당시 민정당 대표가 결과적으로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른바 무지개공작이 가동됐다는 사실도 20년이 지나서야 일부가 밝혀졌다. 폭탄을 부착한 김현희는 대선 하루 전에 국내로 압송, 대통령으로 당선 된 노태우는 2주뒤에 김현희를 특별사면 조치했다. 이것이 33년이 지난 현재 KAL858기에 대한 기억이다.

지금껏 우리가 놓친 부분이 있었다. 대한항공 조중현 회장에게 살아 생전에 질문을 던지지 않았던 부분이다.

사고 하루 뒤에, 테러에 의한 공중폭발이라고 단정하게 된 정보는 누구로부터 받았는지, 그리고 사고 조사뒤에 공식 발표하는 것이 국제적인 관레인데 왜 무리하게 사건을 규정하는 기자회견을 하게 만든 세력은 누군인가 하는질문들이다.

대한항공여객기가 폭발한 뒤, 보상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이 사건 이후 대한항공은 성장세는 어떠했는지? 등 작년에 세상을 등진 조중현 회장은 국민들에게 진실을 밝혀야 할 의무가 있었다. 

상식 밖은 행위와 말을 한 대한항공 조중현 회장도 KAL기 사건 재조사때 반드시 조사대상자로 넣어서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다. 전두환, 그리고 안기부 대외공작팀, 북한 당국, 미국 당국 등도 두말할 나위가 없다.

조중현 한진그룹 회장은 부평 미군기지 납품운송업으로 기반을 닦았다. 미국의 덕을 본 사람이다. 그리고 인천과 부평은 한진그룹으로 성장하는데 기반이 되었다. 그러면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큰 항공폭발사고로기록된 당사의 항공기 공중폭발 사고에 대해서 죽기 전이라고 사과를 하고 진실을 밝혀서야 마땅하다.

조중현 회장도 국민이다. 승무원 포함 115명이 전원 사망시킨 여객기의 주인으로서 머리 숙이고 사과하는 것이 사람으로서 도리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다. 한진그룹 차원에서 진실을 밝히는 노력과 동체를 인양하는데 적극 협조하는 것이 지금이라고 사람 도리를 하는 길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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