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에 물길 텄다, 굴포천 물맞이 행사

최광석 기자

인천 첫 생태하천 복원 완료
도심 속 수변·친수 공간으로

인천의 도시화 개발 과정에서 콘크리트로 복개됐던 굴포천이 30년 만에 생태하천으로 복원됐다. 지난 4일(목) 오전 10시 부평구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 인근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 구간 지점에서 ‘굴포천 생태하천 물맞이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 참석한 유정복 인천시장과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사업 경과를 보고받은 뒤 복원구간 시점부 악취차단시설을 확인했다. 이어 유지용수 제수변 개방 지점의 밸브가 열리자 하천 바닥에서 물이 솟구쳐 올랐고, 상부 벽면에서 시원한 물줄기가 콸콸 뿜어져 나왔다.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구간은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부평구청에 이르는 1.5㎞다. 1구간(부평1동 행정복지센터~부흥로)은 생태·문화 체험 공간, 2구간(부흥로~백마교)은 생태관찰·탐방 공간, 3구간(백마교~산곡천 합류부)은 자연생태 복원 공간 등 3개 테마공간으로 조성했다.

이번 사업은 본래의 기능을 잃었던 하천을 도심 속 수변·친수·생태 공간으로 조성하는 인천 최초의 하천복원사업이다. 지난 2015년 환경부의 ‘통합·집중형 오염지류 개선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뒤 기본계획과 실시설계 등을 완료했다. 2021년 6월 공사에 착수했고, 오는 17일 준공식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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