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사제 성추행 뒤늦은 사과..’천주교 인천교구’ 해당 신부 5월 8일 ‘면직’ 처분

by 발행인

19일 천주교 인천교구는 20여 년 전 인천가톨릭대 초대 총장을 역임한 사제의 신학생 성추행에 공식 사과하고, 해당 사제는 5월 8일자로 면직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제 면직된 A신부는 지난 1996년부터 1998년까지 인천가톨릭대 총장 재임 시절 신학생 9명을 성추행했다.

A신부의 성추행은 20여년 전에 이미 인천교구 내부에서도 보고된 사안이다. 이번 재조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A신부의 성추행은 20여년 전 인천가톨릭대 신학대학에서 영어를 가르치던 한 외국인 사제가 신학생과 면담과정에서 드러났다.

당시 인천교구장이던 나길모 주교는 1998년 5월 18일 인천 교구를 떠나 속죄하며 조용히 지내도록 조치했다.

천주교 인천교구장 정신철 (요한 세례자) 주교는 사과문에서 “23년 전 인천가톨릭대 개교 당시 사제 양성을 담당했던 한 사제의 부적절한 행위(강제 추행)와 당시 교구의 안이한 대처와 부족했던 윤리의식에 대해 잘못을 깊이 통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 사제로 인해 피해를 입은 피해자와 가족들, 그리고 교회의 모습에 실망하신 여러분에게도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정신철 주교는  “앞으로 사제의 성 인식 증진과 교구 내 성차별 근절, 인권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 구체적 쇄신안은 추후 발표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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