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의 단상] 20140416…297..7+

글쓴이: 이정민 정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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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로 되살아 난 세월호 아이들에게

20140416…297..7+
벌써 4년이구나!
꽃다운 아들딸들이
그리고 사랑하는 우리 선생님 가족들이
슬픈 잿빛 하늘의 영롱한 별이 된지도
세월의 무게만큼 가슴도 더 저려온다

수학여행 간다는 설렘이 희망이
한 순간에 두려움과 절망으로 바뀔 때
우리 아들딸들이 눈물로 울부짖을 때
어른들은 그저 가만히 있으라고만 했다

그저 단 한 마디만, 단 한 마디만 외쳤어도
배에서 빨리 뛰어내리라는 단 한 마디만….
못난 어른들의 입은 침묵했고 침묵을 강요당했고
그 침묵의 대가는 저 늪의 바다를 모두 삼켜버렸다

누가 왜 어떤 의도로 세월호를 집어 삼켰는지
누가 왜 어떤 강요로 세월호를 수장 시켰는지
4년이 흐른 20180416 오늘까지도 침묵만 흐른다
사랑하는 아들딸들의 영혼은 아직도 구천에서 떠돈다

걱정하지마라! 아직 진실을 밝히는 촛불은 꺼지지 않았다
두려워하지마라! 아직 어둠을 밝히는 촛불은 꺼지지 않았다
포기하지마라! 아직 거짓을 이기는 촛불은 꺼지지 않았다

살아남은 자의 슬픔을 딛고 이제 너희 곁으로 가노라
그날의 원망과 분노, 회환과 슬픔을 딛고 너희 속으로 가노라
세월호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하리라
꽃이 진다고 결코 너희를 잊은 적 없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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