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 고전을 통해 묻다

최광석 기자

인천시립박물관이 제28기 박물관대학 상반기 과정 ‘인문학, 높이 올라가 넓게 보는 힘’ 그 두 번째 강좌로 이태수 서울대 명예교수를 초청해 ‘오디세이아: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서양 고전의 대표작인『오디세이아』를 통해 인간 존재와 삶의 의미를 철학적으로 조망한다.『오디세이아』는 고대 그리스 시인 호메로스의 작품으로, 트로이 전쟁 이후 고향으로 돌아가는 오디세우스의 여정을 그린 서사시이다.

이 교수는 이 작품을 단순한 영웅 이야기로 보는 것을 넘어 인간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출향과 귀향의 서사’로 해석한다. 특히 오디세우스가 신의 영원한 삶 대신 유한한 인간의 삶을 선택하는 장면은 이번 강의의 핵심 주제다.

이태수 교수는 인천 출신으로, 서울대 철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독일 괴팅겐대학교에서 철학과 고전문헌학을 연구했다. 이후 서울대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서울대 대학원장, 한국철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미 버클리대 방문교수를 지냈다.

김태익 인천시립박물관장은 “인천에서 성장한 원로 철학자가 고향 시민들과 인문학적 사유를 나누는 뜻 깊은 자리”라면서 “이번 강연이 고전을 통해 시민들에게 삶과 인간 존재에 대해 깊이 성찰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5월 22일(금) 오후 2시 인천시립박물관 1층 석남홀에서 진행되며, 인천 시민 누구나 당일 현장에서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이후 28일(목) 신병주 교수의 ‘왕사남이 우리에게 남긴 질문들’, 내달 5일(금) 최재천 교수의 ‘AI시대의 앎과 삶’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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