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인천시장, 인천e음 16일 캐시백 지급 전면 중단 조치…재정 정상화 차원

이기현 기자

재정예산개혁TF 출범…’민생회복 100일 프로젝트’ 도 중단

박찬대 인천시장이 시 재정 악화에 따라 인천e음 캐시백 지급을 오는 16일부터 중단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10일 박찬대 인천시장이 가자회견을 갖고 “인천시의 재정 상황은 예상보다 더 엄중한 상황”이라며 “인천e음 캐시백 지급을 오는 16일부터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인천이음 예산이 지난해보다 약 1천억 원 증가한 2,581억 원으로 편성됐지만,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준비되지 않은 정책이 급조되면서 다음 주중 예산이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 확보된 예산만으로는 7월 중순부터 연말까지 캐시백을 지급할 예산이 없어 예산이 소진되는 시점부터 부득이하게 기존 10% 캐시백 지급까지 인천e음 캐시백 전체가 일시 중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재정 정상화를 위한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하고, 외부 전문가와 시 실무진이 참여하는 ‘재정예산개혁TF’를 즉시 가동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박 시장은 “재정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책임 있게 집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시민 여러분께 불편을 드리게 되어 송구하지만, 재정을 바로 세우고 인천e음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인 만큼 이해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TF는 인천시 인수위원회에서 재정 분야를 점검했던 송현석 인수위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임명해 숨은 부채와 재정 부담 요인을 비롯한 재정 전반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사업 타당성 검토와 재정 건전성 강화 방안 등을 마련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재정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동안 ‘민생회복 100일 프로젝트’를 잠시 유예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공약을 서둘러 추진하는 것보다 누적된 재정 문제를 해결하고 재정의 기초를 바로 세우는 것이 시민에 대한 책임이라고 판단했다”라며 “재정예산개혁TF를 통해 재정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빠르게 대책을 만들어서 인천이음도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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