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다씨] 정종여를 아시나요?

by 발행인

인천에서 ‘조선화의 거장전’이 열리고 있다. 7월 23일부터 8월 10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에서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발걸음을 내딛게 한 것은 정종여 그림 때문이다. 정종여는 경남 거창 출신이다. 북한으로 갔다. 한국전쟁 시기에.

정종여는 1950년 5월에 정지용과 함께 남해를 다녔다. 국도신문에 18회 차례에 걸쳐 ‘남해오월점철’ 연재를 했다. 정지용이 글을 쓰고, 정종여는 삽화를 그렸다. 18회차 ‘남해오월점철’은 국도신문 6월  28일자에 실렸다.  18회 연재 기사가 실린 신문 원본을 확보하지 못했지만, 18회차까지 원본이 확보되어 있어 정종여가 남해를 기행하면서 그린 삽화는 17편이 남아 있다.

정지용은 납북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납북 과정에서 정지용은 목숨을 잃었다.

‘조선화의 거장전’에 정종여가 있어서 빛이 났다. 거장전에 나온 그림 80%가 북한에서 활동하는 화가들의 그림 위주로 배치되어 있다. 같이 놓이는 것이 불편한 것이 사실이다.

아무튼 경남 거창 출신 화가 정종여 그림이 인천에서 전시되고, 그의 고향 경남에서 깜깜 무소식이다. 무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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