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세브란스병원 입찰에 “지역업체 참여 어려워”… 인천시의회 유감

이장열 기자

대형 실적 중심 입찰·전기공사 통합발주에 지역업계 반발
인천광역시의회 김대중 “지역상생 고려한 참여 방안 필요”

인천시의회가 연세대학교 의료원이 추진 중인 송도세브란스병원 신축공사 입찰 구조에 대해 지역업체 참여가 어렵다며 유감을 표했다.

김대중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은 12일 “송도세브란스병원 신축공사 입찰이 대형 실적 중심의 기술제안입찰 방식으로 진행돼 인천 지역 건설·전기공사업체의 참여가 사실상 어려운 구조”라고 밝혔다.

앞서 연세대 의료원은 지난 4월 16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병원 신축공사 입찰을 공고했다.

김 위원장은 송도세브란스병원 사업이 단순 민간 개발이 아니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연세대 의료원 유치를 위해 장기간 행정 지원을 해 온 공공협력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 부지를 공급하고 업무협약 체결과 행정 지원을 통해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실제 입찰 조건이 대형 건설사 중심으로 설계돼 지역 중소 건설업체나 전문 공사업체가 원도급이나 독립 참여를 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기공사의 경우 전기공사업법의 분리발주 취지와 달리 통합 발주 방식이 적용되면서 지역 전기공사업계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인천의 토지와 행정 지원으로 추진된 사업인 만큼 지역 건설업체와 전문 공사업체가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향후 해당 사업의 지역업체 참여 현황과 지역경제 기여도를 점검하고 관련 정책 대응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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