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조언, 누리꾼 “독재자·학살자 주제에…”

취재:이정민 기자_m924914@incheonpost.com

“박근혜 게이트 비판, 차기 대통령감 언급”…국민들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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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광주민주화항쟁 민간인 학살 최종책임자로 악명을 떨친 전두환 전 군사반란 주역이 새해부터 망언을 일삼아 국민들의 공분을 쌓고 있다.

군부독재자 전두환은 신년인사회를 자처해 차기 대통령과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충고했다. 전 씨는 “차기 대통령 경제 잘 아는 사람이.”, “박근혜 대통령 역할 신통치 않아”, “모르는 사람이 설치면 나라 망해” 등의 발언을 했다.

누리꾼들은 일제히 살인마, 독재자의 막말이라며 분노의 댓글을 쏟아 냈다. A씨는 “이 살인마를 자연사로 000록 둔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암울한 겁니다. 살인마도 제대로 처형 시키지 못하는 국가는 제2, 제3의 이명박·박근혜를 계속 만듭니다”라고 분노했다.

B씨는 “탄핵 직무정지로 근신해야할 박근혜, 기자간담회 통해 억지변명….아무도 수긍 못할 논리오류…..마치 전두환의 후안무치한 골목길 성명 연상시켜..”라고 일갈했다.

한편 전두환은 지난 1979년 12월 12일 군내 사조직인 하나회와 함께 군사쿠데타로 정권을 잡았다. 계엄사령관인 정승화 육참총장·장태완 수경사령관·정병주 특전사령관 등 당시 핵심 군부세력을 총칼로 무력화시켰다. 이후 셀프대장으로 진급해 전권을 휘둘렀다.

전두환은 1980년 3월, 중앙정보부장 서리직을 겸직했다. 그리고 대학생들의 민주화 운동을 진압하기 위해 5·17 비상계엄 전국 확대 조치를 발동했다. 이후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유혈진압을 주도했다. 1980년 9월 장충체육관 간선제를 통해 스스로 대한민국의 11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대한민국 역사상 박정희 다음으로 악명을 떨친 군사독재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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