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방송사 공중분해시켜려나?

취재: 이장열 편집인

지난 6일 사측 구조조정계획 발표…방송 필수인력 제외하고 모두 외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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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S 사측은 지난 6일 인력감축과 제작비 축소, 임금삭감 등을 골자로 하는 ‘2017 조직혁신 및 구조조정 추진안’을 발표했다.

이 안에는 필수인력을 제외한 비핵심부서 인원을 외주업체에 전직하게 알선한다는 계획이다.  구조조정인 셈이다.  규모는 33명에 달한다. 영상카메라ㆍ세트디자인ㆍ컴퓨터그래픽(CG)ㆍ보도영상편집 등에 속한 이들을 외주업체로 전직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들이 전직하면 임금은 현재 수준의 70% 정도로 줄어든다. 그나마 남아 있는 방송필수인력 또한 임금을 20% 삭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자체 제작 프로그램을 축소해 외부에서 구매한 프로그램을 방송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3월까지 인력 20여명을 감축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OBS 사측은 2015년과 2016년 구성원들의 임금반납에 대해 “한시적 조치만으로는 도저히 현재의 경영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며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OBS는 오는 3월까지 구조조정을 완료할 방침이다.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1년 조건부 재허가를 받은 OBS가 지역민방으로서 임무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노력부터 보여줘야 하는 시기에 방송사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 시스템마저 붕괴시키는 구조조정 추진방안을 일방적으로 내밀었다.

지난 6일 OBS사측이 내놓은 구조조정 계획은 방송사로서 모양조차 갖추지 않겠다는 것으로 파악되어 큰 파장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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