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포천 따라서] 굴포천에서 ‘도룡뇽’ 발견

by 김중호 객원기자

굴포천에서 발견된 도룡뇽-사진제공(박남수)

<기사 보강 2022. 11. 18. 11:35>

환경부의 관리 지침을 받아 위탁사업을 맡아 굴포천의 맹꽁이를 관리하고 있는 아태양서파충류연구소(소장 김종범)가 마을활동가들에게 맹꽁이 보호활동을 의뢰한 지 3개월이 지나고 있다.

이 연구소가 관리하는 지역은 부평구청 앞 삼각주지대(굴포1교와 사근다리 사이 굴포천)이다.

이런 맹꽁이 보호활동의 일환으로 포집항아리에 모인 맹꽁이를 원서식지로 옮기는 작업을 하던 박남수 전 부평구의원에 따르면, 10월 4일, 10월 28일 양일에 걸쳐 맹꽁이 포집을 위해 묻어 놓은 항아리에서 도룡뇽을 발견했다. 포집된 도룡농의 사진과 동영상은 아태양서파충류연구소에 전달했다고 박남수 전 부평구의원은 덧붙였다.

인천녹색연합의 장정구 위원은 “현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도룡뇽 서식지가 원적산이나 함봉산, 만수산일텐데 거기서 이동해왔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장 위원은 “도룡뇽 발견의 유일한 가능성으로 ‘전부터 여기에 서식’하고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실제로 도룡뇽은 최근에도 장수천에서 시민들에 의해 발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서 부평구청 앞 삼각주 지역은 맹꽁이와 도룡뇽이 공동 서식하는 인천 생태환경 지킴의 상징적 포인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더 커졌다.

뿐만 아니라, 인천지역에서 원적산과 계양구 묵상동 일대의 산에서 지난 2015년부터 도룡뇽이 집단 폐사한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미루어보면 하천생태환경 조사와 보호가 훨씬 시급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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