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계양 아라뱃길 워터 축제’ 성료

by 김성화 기자

인천시 계양구 장기동 황어광장 일원에서 개최된 ‘제1회 계양 아라뱃길 워터 축제’가 3만여 명의 관광객을 모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19일과 20일까지 개최된 이번 워터 축제는 여름철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눈길과 발길을 사로잡으며 큰 호응을 얻었다. 계양구는 아라뱃길 구간을 계양의 대표 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올해 이곳에서 워터 축제를 개최했다. 여름철 막바지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리고자 많은 구민과 방문객들이 축제장을 찾아 여름 물놀이를 즐겼다.

올해 첫 회를 맞이한 ‘제1회 계양 아라뱃길 워터 축제’는 수상·수변 인프라를 활용한 알찬 프로그램들을 제공하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진행됐다. 황어광장의 어린이 물놀이존과 귤현나루에서 펼쳐지는 카약 체험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모두 안전하게 차질 없이 진행되어 행사 운영·관리에 있어 준비가 좋았다는 평이다.

19일에는 초등학생들로 구성된 벨리댄스 동아리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윤환 계양구청장을 비롯해 조양희 계양구의회 의장, 이재명 국회의원, 유동수 국회의원, 김정경 한국수자원공사 아라뱃길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이 진행됐다. 개회사를 통해 윤환 계양구청장은 “그동안 물길만 내주던 아라뱃길이 계양의 랜드마크로 발돋움하고 있다.”라며 “이번 워터 축제에 이어 9월에는 황어광장부터 수향원 구간에 조형물과 포토존, 미디어아트월, 투광조명 등을 설치해 주야간 볼거리를 제공하는 경관조명길이 조성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물놀이존에는 영유아존, 키즈존, 플레이존 등 다양한 연령의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을 설치했다. 오후 1시와 3시에는 물총놀이 대항전이 벌어졌는데, 게릴라 형식으로 참가 어린이들을 모집해 두 편으로 나뉘어 스펀지 물총으로 마음껏 물총을 쏘아 박을 터트리는 게임이다. 축제를 즐긴 가족들은 “사전 신청에 성공해 오기 전부터 기대가 컸다.”라며, “지난달 수해 피해로 축제가 연기됐다고 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오늘 와서 아라뱃길을 바라보며 물놀이를 한 색다른 재미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어린이 사생대회’에서는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행사장 일원의 아라뱃길과 수향원을 바라보며 그림을 그리고 무더위 속 한가한 휴가를 즐기는 풍경이었다. 대회는 초등학교 저학년 부문과 고학년 부문으로 나뉘어 대상부터 장려상까지 상장을 수여하는 것으로 진행됐으며, 참가자 전체 통합 1명에게 수여하는 대상의 영예는 서울송화초등학교 박준호 학생에게 돌아갔다. 수상작들은 오는 10월 28일 계산2동 행정복지센터 앞 ‘차 없는 문화의 거리’ 행사장에 전시될 예정이다.

문화체험부스에서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체험 부스(▲부채 만들기, ▲썬캡 꾸미기, ▲페이스페인팅, ▲재활용 물총 만들기, ▲비즈팔찌 만들기)를 운영해 물놀이를 즐기지 않아도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계양소방서와 연계한 심폐소생술 안전교육도 진행됐다. 또한, 지역 청소년 동아리들의 문화공연과 재즈, 트로트 등 다양한 분야 지역 예술인들의 현장감 있는 공연이 이어져 계양 아라뱃길 일대의 분위기를 후끈하게 달구었다.

한편, 계양구는 경인아라뱃길 황어광장부터 수향원 일대에 조명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경관조명을 설치해 낮과 밤 모두 관광객이 찾아오는 계양의 관광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계양 아라뱃길 빛의 거리’ 조성 사업이 완료되는 오는 9월에는 ‘계양 아라뱃길 라이트쇼’를 개최해 아라뱃길 권역에서 다양한 축제와 공연이 추진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물길만 내어 주던 아라뱃길 계양 구간에서 앞으로는 인천의 대표적인 축제나 공연이 펼쳐지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아라뱃길 권역 관광 인프라 개선과 함께 문화예술 기반 시설 확충에도 노력해 계양의 관광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윤환 계양구청장은 “여름 막바지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계양 아라뱃길 워터 축제에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셔서 즐거움과 추억을 선사하는 성공적인 축제로 마무리됐다.”라며 “우리 구는 앞으로도 아라뱃길 빛의거리 조성 등 아라뱃길 계양 권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About THE BUPYEONG POST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