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부천시, 시민 기대 1순위 ‘교통 인프라 확충’에 전력

by 정재환 기자

부천시 교통건설국, 16일 시정 브리핑에서 교통 분야 개선 계획 설명
주차 공간 조성·똑버스 운행·신규 시스템 도입 등 시민 중심 행정 추진
조용익 부천시장 “주차 문제 해결·제반 교통체계 마련해 생활에 편리함 더할 것”

부천시(시장 조용익)가 시민이 만족하는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주차 공간 확보·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 등 시민의 바람에 부응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부천시 교통건설국은 16일 시정 브리핑에서 ▲2024년 주차 공간 742면 조성 ▲거주자우선주차장 야간제 전환 ▲똑버스(수요응답형 버스) 운행 ▲시민 편의 신규 시스템 도입 등 교통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을 설명했다.

◆ 주차장 742면 조성·거주자우선주차장 야간제 전환…주차장 확보율 130%까지 점진 확대

현재 부천시 주차장 확보율은 110%로 원활한 주차환경 조성을 위해 국토교통부가 제시하는 130%에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먼저 올해 29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주차장 총 742면을 조성한다. ▲심곡동 대성병원 인근(69면) ▲심곡1동(22면) ▲약대동 신흥시장 인근(87면) ▲오정동 오정시장 인근(14면)과 ▲학교‧종교시설 부설주차장 개방(75면) ▲공한지 활용 주차장(125면) ▲도로 여유 공간 주차장(350면)을 포함한 수치다.

또한 전일제 거주자우선주차장으로 사용하던 노외 공영주차장 56개소와 노상 거주자우선주차장 102개소를 야간제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낮 시간대에 총 3,843면의 주차장이 무료로 개방된다.

시는 운영 방식의 변경으로 주차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고 주차난 해소와 주거환경 개선을 도모할 방침이다. 시민의 주차 비용을 약 6억 원 절감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 오는 30일, 수요응답형 똑버스 5대 정식 운행…대중교통 사각지대 주민 편의 증진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Demand Responsive Transport) 똑버스가 오는 23일부터 1주일간 시범운행 후 30일 정식 운행을 시작한다. 똑버스는 대중교통 부족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탄력적으로 움직이는 신개념 교통수단이다. 일정한 노선이나 정해진 운행계획 없이 승객의 호출에 응답하는 시스템이다. 시는 범박·옥길동(2대)과 고강본·고강1동(3대) 2개 구역에서 총 5대의 똑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호출은 스마트폰 똑타 앱에서 가능하다.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면 인공지능(AI)이 실시간으로 최적 노선을 만들어 운행한다. 이동 중 같은 시간대에 경로가 유사한 다른 승객이 호출하면 자동으로 우회 노선을 생성해 합승도 가능하다.

똑버스는 운행구역 안의 버스 정류소에서만 승·하차가 가능하다. 운행 시간은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요금은 경기도 일반형 시내버스 요금체계를 준용해 성인 기준 1,450원으로, 수도권 통합환승할인 적용도 가능하다. 다만 현금 탑승은 불가능하고 호출 후 1분을 초과해 취소 시 수수료가 발생한다.

시는 똑버스 운행을 통해 대중교통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지 않는 지역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일 방침이다.

◆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생활 신규 시스템 도입…시민 호응 높고 세수도 증대

부천시는 지난 3월, 전국 최초로 ▲자동차 검사지연 과태료 사전신고 납부제를 도입했다. 자동차 검사지연 시 1~2개월 후에나 감경 고지서를 등기로 받아보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신고 대상자는 휴대전화로 QR코드 인식 후 카카오톡 1:1 채팅 상담을 통해 20% 감경된 고지서 및 전용 가상계좌를 받아볼 수 있다. 기존 방식보다 빠르고 간편하며 납부 금액도 절감할 수 있어 시민의 호응이 높다.

실제로 시행 첫 달인 3월의 신청 건수는 118건이다. 이는 월평균 과태료 고지 건수의 15%에 달하며 기존 목표 5%를 넘어선 수치다. 편리한 납부 방식으로 수납률도 높아져 세수 증대와 고지서 인쇄비 및 우편요금 절약이라는 소기의 성과도 거뒀다.

지난 2월에는 경기도 지자체 최초로 ▲불법 주정차 개인형이동장치(PM) 민원신고시스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공유 전동킥보드·자전거의 무분별한 주차로 발생하는 보행환경 저하와 안전사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함이다.

이를 위해 시는 부천도시공사 및 PM 운영업체와 간담회 실시·업무협약을 맺고 PM 민원신고시스템을 구축했다. 불법 주정차 된 개인형이동장치를 간편하게 신고하고 처리결과까지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부천시 자전거 홈페이지(bike.bucheon.go.kr) 팝업과 민원신고 홈페이지(pm.bucheon.go.kr)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신고 대상은 차도와 자전거 도로, 횡단보도, 점자블록, 버스정류장, 지하철역 입구 등 사고 발생 위험이 크고 교통약자 통행을 방해하는 구역에 불법 주정차 된 개인형이동장치다.

신고는 대상 장치에 부착된 QR코드 인식 및 사진을 촬영해 가능하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접수된 신고 건은 업체에 실시간 전송돼 3시간 이내 수거 및 재배치된다. 신고인은 시스템을 통해 처리결과까지 알 수 있다.

오는 29일부터는 모바일 기반 ▲맞춤형 교통정보 알림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카오 알림톡을 통해 이용자가 가입 시 선택한 교통정보를 원하는 요일과 시간대에 정기적으로 받아보는 구독형 서비스다.

신청은 부천시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bcits.go.kr)에서 할 수 있다. 신청자는 원하는 도로구간의 실시간 도로 소통상황과 영상, 사고 및 공사현황, 선택한 정류소 및 역에 정차하는 버스·지하철 도착 예정 시간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시는 맞춤형 교통정보 알림서비스 도입이 출퇴근·등하교 등 이동 대기 시간을 단축하고 생활의 편리함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수년간 부천시민이 바라는 시정 1위인 주차장 확충과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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