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각로 전도관 정문 앞

[이러자] 도시재생->도시되살림으로

글쓴이: 이장열 발행인

우각로 전도관 정문 앞

요즘 도시재생이 유행이다.

문제는 도시재생이라는 용어 자체가 도시에 대한 철학의 부재를 보여주는 듯하다.

그러니, 공적 자금이 막대하게 투여되고 있지만, 성과라는 것이 별로 없는 형편이다.

도시를 재생한다는 발상이 무엇을 재생할 것인가 하는 방향성을 제대로 잡지 못해서

이런 결과를 낳고 있는 듯하다.

그러니, 도시재생하면, 벽화 그리기가 대표적이다.

오래된 건물과 벽에다 페인트를 칠하는 것이 재생이라고

생각하는 이른바 마을활동가 그룹들이 사실상 마을을 망쳤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그런 이유는 용어 선택을 도시를 바라보는 시선에서 깊이가 없이 그저 개발하고 세우는 방식에서

머물러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그래서 도시재생에서 앞으로 도시되살림으로 불러서 가면

지속가능한 도시로 갈 여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기에 그렇다.

 

5년 전 인천 남구(현재 미주홀구) 우각로 마을에서 벌어진 마을만들기 사업은

공적 자금만 속 빼 먹고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았다.

 

우각로 들어간 이른바 마을활동가라는 사람들이 마을을 되살림하는 방식이

이 곳에서 오래 거주하는 사람들과 정서적으로 교감하기 보다는

정책 공모 자금을 받기 위해서 사업을 위한 사업에만 매몰되면서

우각로 마을은 전국적으로 망신살을 뻗히게 되었는데, 그 곳에서

마을을 망친 이(공무원, 마을 활동가)들이 여전히

마을을 먹잇감 삼아 하이에나처럼

코를 끙끙 거리면 현재도 살아서 인천을 활보하고 있다.

 

암튼, 도시재생이 아니라 도시되살림으로 용어가 다시 정립되어야 한다는 점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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