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현 기자
6일 부평구청 대강당서 다울빛이주민주민센터 11차 정기총회
350여 명 참여… 5개국 참가자 결선 무대 펼쳐져 지역사회 화합의 장으로

영하의 쌀쌀한 날씨 속에 부평구청 대공연장이 따뜻한 음악과 화합의 열기로 가득했다.
지난 6일(토), 부평구청에서 열린 ‘함께해요! 행복나눔 다문화가족 노래자랑 – 동행’ 행사가 다문화 가족과 지역 주민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행사는 다울빛이주민지원센터가 주최하고 인천시장애인주거복지협회, 경도신문, 문화매일, 국제라이온스협회 354-F 인천지구, 그리고 인천백병원, 새건병원, 저스트병원, 곧바로병원, 더존의료기 등이 함께 후원했다.
먼저 1부에서는 다울빛이주민지원센터의 제11회 정기총회가 진행됐다.

무대의 첫 문을 연 것은 다문화 가족 배우들로 구성된 세계시민연극팀의 ‘금다래꿈’ 공연. 한국의 전통 악기인 장구와 북, 징이 어우러진 무대는. 객석에서 큰 박수를 받으며. 축제의 시작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어 김은미 센터장이 환영사를 통해 “오늘 행사를 준비하고 후원해준 모든 기관·단체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다문화 가족의 안정적 정착과 공동체 화합을 위한 센터의 향후 계획도 함께 밝혔다.
박선원 국회의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사무국장, 신은호 전 인천시의회 의장, 허정미·손대중 부평구의원, 송수연 인천시장애인주거복지협회장 등 내빈들이 자리했다.
다문화 가족 지원에 헌신한 이들에게 감사패와 상장 전달식이 이어졌다.
오랜 기간 지역의 다문화 활동을 뒷받침한 이들의 노고를 공식적으로 격려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1부의 마지막 순서로는 인천시교육청이 지원하는 다문화 학생들의 이중언어 중국 동요 발표가 펼쳐져 학생들은 또렷한 발음과 밝은 표정으로 무대를 채워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2부가 시작되기 전, 국제라이온스협회 354-F 인천지구 서인천라이온스클럽이 지역 장애인을 위해 휠체어 2대를 기증하는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장에서 직접 전달되는 휠체어는 지역사회 연대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이어 원광디지털대학교에서 다문화 가족을 위한 한국어학과를 소개하며 교육과 진학을 통한 새로운 기회와 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했다.
본격적인 3부는 올해의 하이라이트인 다문화 가족 노래자랑 본선 무대로 꾸며졌다.
가수 김동준의 축하 공연이 분위기를 띄우며 경연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번 본선에는 중국, 모로코, 미얀마, 베트남, 일본 등 5개국 7명의 참가자들이 결선에 올라 한국노래를 감성이 담긴 멋진 노래로 불러 그동안 갈고 닦아온 실력을 마음껏 뽑냈다.
라이브 반주는 나우리밴드가 맡아 전문 공연에 버금가는 수준 높은 사운드를 선사했다.
현장에는 음악에 몸을 맡기며 함께 박수를 치는 관객들로 감동적인 모습이 이어졌다.
특히 인천에서 활동하는 조윤경, 김순학, 김동준, 듀엣 ‘짱소중한나’, 김정환 가수 등 여러 가수들이 재능기부 특별공연을 펼치며현장의 열기를 더욱 북돋웠다.
노래자랑 경연 결과, 모로코 출신 유슬아 씨가 ‘잘 부탁합니다’를 열창하며 심사위원들의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대상을 차지했다. 유슬아씨에게는 50인치 TV가 부상으로 전달됐다.
금상은 중국의 이승연 씨, 은상은 미얀마의 처처페이 씨가 차지했습니다. 이들에게는 전기오븐, 전자레인지 등 푸짐한 상품이 주어졌다.
또한 행사장에는 건강검진권, 생활용품 등 다양한 경품도 준비돼 참가자와 관객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번 ‘다문화 가족 노래자랑 – 동행’은 단순한 경연을 넘어 문화적 소통과 지역 통합, 그리고 다문화 가족의 자긍심을 높이는 장으로 자리했다.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가 음악을 통해 하나로 어우러지며, 다양성이 지역 사회의 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또한 가족과 이웃, 기관과 단체가 함께 참여해 지역 전체가 함께 만드는 다문화 축제라는 평가도 나왔다.
앞으로도 다문화 가족들이 지역에서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고, 재능을 펼치며, 서로를 이해하는 공동체가 만들어지길 기대해 본다.
부평위클리 THE BUPYEONG WEEK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