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식 교수, “먼저 온 손님이 주인이다. 인천이 그런 데다”

글쓴이: 편집인

최원식 명예교수는 인천 출신답게  인천과 인천문학에 접근하는 통로를 일러주는 주고 있다.

“근대도시는 모여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것이 봉건시대와 다른 점이다”

“근대도시의 실험장으로서 인천. 인천은 근대도시다”

“먼저 온 손님이 주인 행세하는 것이고, 뒤에 온 손님은 주인 대접을 잘 해줘야 한다. 인천이 그런 곳이다”

최원식 명예교수는 11월 23일 인천서점에서 인천작가회의가 주최하는 초청 강연회에 나서서, 인천이라는 도시와  인천문학의 흐름과 특징을 짚어냈다.

인천문학은 속인주의, 속지주의이라는 개념에서 벗어나는, 다른 말로 하자면 민족을 형성한 틀로서는 묶어내기 어려운 데고, 속인과 속지로 묶는 시도에 대해서는 비타협적으로 저항해야 한다고 최원식 교수는 말머리에서부터 강조했다.

지리적으로 인천문학을 묶어내는 것의 어려움도 현재 행정적으로 부천에 속한 대표 문사(수주 변영로 등)의 처리 문제와 부평은 사실상 현재 인천과는 다른 문화로서 범주화되는 등의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는 점이 인천문학이 앞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이고, 이걸 해결하는 방안으로는 내 것 니 것으로 문제가 아니라, 공유하는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지혜롭다고 언급했다.

최원식 명예교수는 인천문학을 이야기할 때  현덕, 함세덕, 배인철(김동석), 한남규을 불러내었다. 이들 문학하기의 공통점은 소년들의 성장을 담은 것이 특징이며, 이것이 인천문학이 시작할 때의 특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원식 명예교수는 이들을 언급하면서, 인천문학에 속하는 기준으로 현재 인천중구와 동구를 중심으로 형성된 제물포를 중심으로 장소가 주요 배경으로 등장한 것을 삼았다. 작가의 출생지보다는 인천이라는 장소를 배경으로 작품을 쓴 낸 것이라면 인천문학이라고 봐야 한다는 시사점을 던져 주었다.

최원식 명예교수는 앞으로 인천문학은 소년에서 청년으로 나아가는 방향이어야 하고, 그렇게 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청년으로 가는 과정에서 여성 등 소수자들이 동등한 지위를 획득하는 방향이어야 한다는 점도 짚어주었다. 현재까지 한국문학은 형식과 내용에서 여성은 남성을 도드라지게 하는 장식으로서 기능을 담당했었다는 뼈아픈 지적도 잊지 않았다.

최원식 명예교수의  이날 초청강연 내용은 인천작가회의에서 발행하는  ‘작가들’에 수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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