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뉴스] 시민단체 반대 속 ‘신문지원조례’ 통과…민주당 군의원들 처신 도마위 올라

by 박제훈 기자(강화뉴스)

http://www.ganghwa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7479

강화군 지역신문발전지원조례가 강화군 시민단체들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오늘(8일) 군의회를 통과했다.

오후 2시 시작된 본회의는 21개 조례안을 일사천리로 통과시켰고 10분 만에 끝이 났다.

관내 시민단체 회원들로 구성된 ‘강화지역언론활성화 시민대책위원회’는 오후 1시 30분부터 군의회 앞에서 조례 저지를 위한 항의 집회를 하며 군의회를 압박했으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다.

군의회 방청과 관련해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집회를 마친 후 참가자들은 본회의 방청을 위해 건물로 들어가려 했다. 하지만 군의회 공무원들이 진입을 막아섰고 참석자들과 실랑이가 벌어졌다.

하지만 답변을 준비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던 군수를 비롯한 25명 내외의 공무원들은 거리를 두지 않고 앉아 있었다. ‘거리두기’는 방청객들의 방청을 막기 위한 변명이라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민주당 군 의원들의 처신도 도마 위에 올랐다.

시민단체 회원들과 민주당 당원들은 강화군이 추진하는 ‘지역신문발전조례’의 문제점을 오래 전부터 민주당 군 의원들에게 전달했다.

조택상 지역위원장은 “윤관석 시당위원장과 상의했다. 자칫 악법을 만들 수 있는 사안이어서 군 의원들에게 보류하고 좀 더 소통할 것을 주문했다”며 “대답은 그렇게 하겠다고 해놓고 이런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보였다.

본회의 후 신득상 군의회 의장은 행사를 핑계로 군의회를 빠져나갔으며, 김건하 의원은 시민단체의 항의에 대해 ‘다 알아서 한다.’라고 답변하였으며, 김동신, 오현식 군의원은 회의장에 앉은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였다.

이와 같은 사태가 벌어진 것은 민주당 군의원들이 후반기 군의회 의장 선출을 둘러싼 갈등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득상 의장은 후반기에도 연임을 주장하고 있고, 나머지 군의원들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라고 전하고 있다. 이러한 의장 선출과 관련된 갈등으로 정작 군의원이 해야할 의정활동은 뒤로 밀려, 사전 대책회의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강화군의회, 특히 민주당 소속의원들의 행보가 어떻게 될 것인지 지역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역신문발전지원조례 통과 이후 강화 지역언론 활성화 시민대책위원회 김정택위원장은 “통탄스럽다. 강화군의회가 악법 요소가 있는 지역신문지원조례에 대해 아무런 문제의식이 없는 것이 이해하기 어렵다. 이런 분들이 강화를 이끄는 지도자라는 것이 부끄럽다.”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강화군민에게 이 조례의 부당함을 지속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한다.

출처 : 인터넷 강화뉴스(http://www.ganghw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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