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21일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상황 일일점검 회의'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 집단발생과 관련해 군수·구청장들과 대응상황을 논의하고 있다.

박남춘 시장, “이번 주말 고비..예배는 온라인으로..경우에 따라서 강력하게 대응”

by 이장열 편집인

대면예배 점검 및 온라인 예배 독려, 현장 상황 따라 특단 조치도 검토 –
– 공직자들에게도 주말 외출 및 모임·행사 참여 자제 당부 –

박남춘 인천시장이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지역 교회에서 집단으로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인천지역 교회에 대면 예배금지를 강하게 요청했고, 상황에 따라서 집합금지 등 특단의 조치도 검토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21일 시청에서 열린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번 주말이 코로나19 지역 확산 여부의 최대 고비인 만큼 인천 내 교회들이 온라인 예배로 진행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독려해 달라”고 참석자들에게 주문했다.

박 시장은 “온라인 예배가 진행될 수 있도록 안내 및 독려하되 이를 이행하지 않은 교회의 경우 강력하게 대응하는 기조로 가야 한다”며 “이번 주말에는 전 군․구의 교회를 점검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시는 22일까지 인천지역 교회 4,066곳을 대상으로 대면예배를 금지하고 온라인 예배와 같은 비대면 예배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공문과 시장 서한문을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일요일인 오는 23일에는 시와 군․구 공무원 2천여명을 투입해 이들 교회를 대상으로 행정지도 등에 나서기로 했다.

앞서 이달 초부터 시작된 서울 사랑제일교회 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전국에 확산된 데 이어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교회에서도 21일 오전 기준으로 17명의 집단 감염이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그래도 확진자가 발생한지 24시간이 채 안된 상황에서 교회 전수조사를 마치고 역학조사에 의한 동선파악을 신속히 하고 있는 등 방역당국에서 열심히 대응 중”이라며 “이번 집단 감염이 인천 전역에 연관이 되고 관련분야도 다양하기 때문에 총체적으로 논의를 해서 적극적으로 대응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남춘 시장은 올 상반기 코로나19 감염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던 콜센터․물류센터․PC방․코인노래방 등을 언급한 뒤 “이 시설들이 깜깜이 감염 발생 시 취약시설이 될 수 있다고 본다”며 “집단감염이 일어날 수 있는 지역은 다시 한 번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게 필요하다. 그에 준하는 계획을 마련해서 군․구와 합동으로 조치 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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