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부평을 읽어주는 남자 23] 부평은 물의 나라

박명식 향토사학자(부평문화원 이사)

어릴적 부평은 장마철 상습 수해지구였다. 한강 수위보다 낮은 굴포천이 있어 1925년 이전에는 서해의 조수가 밀려 들어 오곤했다.
평소에는 대부분이 건천(乾川) 이었다.
1925년 한강유역에 제방을 설치하고 부평수리조합을 결성한다. 일제의 산미증산정책의 일환으로 부평은 농경지가 조성된다.
1930년대말 부평에 조병창이 들어오며 부평1동 굴포천 구간은 변화가 찾아 온다. 1930년 이전, 예전의 굴포천은 캠프마켓을 관통해 산곡천과 합류하지만 무기공장 건설하기 위해 조병창 외곽으로 굴포천의 물길을 돌렸다. 부평1동 일대는 낮은 언덕으로 흙을 토취하여 조병창부지 평탄화 작업을 한다.
광복후, 그 자리에 다다구미(多田組)라는 마을이 들어선다.
굴포천은 산업화와 인구 증가로 냄새나는 오염천으로 1990년대 복개하였다. 30년이 넘게 복개천으로 있다가 2025년 12월 ‘다시 물이 흐르는 굴포천’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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